6월 말부터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할인점들은 ‘할인젼이란 용어를 쓸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지난 해부터 슈퍼마켓, 구멍가게 등 중소형 유통점들이 할인점이라는 용어에 반기를 들고 항의를 계속해옴에 따라 산업자원부가 해당 용어를 '대형마트'로 바꾸기로 결정을 한 것.
산업자원부는 지난 달 31일 “수퍼마켓협동조합 등 중소유통업계가 작년 말부터 할인점이란 용어가 ‘싸게 판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소비자 구매에 영향을 미치고, 중소상인들을 위축시킨다며 용어 개정을 요구했다”면서 “그동안 할인점이란 유통업태 구분이 모호하고, 중소유통업계의 요구도 있어 ‘할인젼이란 용어를 ‘대형마트’로 바꾸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통산업발전법 시행령 개정안이 법제처 심의 등을 거쳐 이르면 6월 말 시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해 국내에서 규모 23조5300억원을 기록, 백화정수퍼마켓·홈쇼핑 등과 비교해 가장 큰 실적을 보이고 있는 국내 할인점 시장은 이에 대해 반갑지 않다는 태도다.
할인점 업체들의 모임인 체인스토어협회는 소비자에게 ‘할인젼이란 용어가 익숙해져 있는데 굳이 이름을 바꿀 필요가 있느냐며 개정안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 부문의 이경상 대표는 “소비자들이 할인점이란 용어를 편하게 사용하고 있는데 지금 시점에서 왜 바꾸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홈플러스 설도원 상무도 “국내 할인점 역사가 10년이 넘은 상황에서 용어를 갑작스레 바꾸는 것은 당혹스럽다”며 “소비자들의 구매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