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대의 변화에 따라 같은 장르라고 생각했던 로맨스 소설도 더욱더 세밀히 독자 대상이 분화되었고, 전자책의 발달로 보다 낮아진 작가로의 진입 장벽 역시 이 분야의 다양한 스타 작가의 탄생에 한 몫을 했다. ‘루징 잇’ 역시 이러한 최근의 경향을 잘 반영하는 소설이며 발표 즉시 아마존닷컴, 뉴욕 타임스 등 굴지의 베스트셀러 리스트 로맨스 분야의 수위에 오르며 인기를 증명했다.
블리스 에드워즈에게는 아무에게도 밝히지 못한 비밀 하나가 있다. 친구들 가운데 남자와 잔 경험이 없는 사람이 바로 자신밖에 없다는 것. 대학 졸업이 가까워 오도록 남들에겐 흔한 그 경험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 창피하기만 한 블리스는 결국 ‘원 나이트 스탠드’로 경험을 충족시키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너무나 매력적인 남자와의 완벽한 순간을 앞두고 블리스는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 도망치고, 겨우 마음을 추스르고 대학의 마지막 학기 첫 수업에 들어간 순간 어젯밤 그 남자가 강단에 서 있는 걸 보고 경악하고 만다.
‘루징 잇’은 불안한 현재와 예정되지 않은 미래를 두려워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보다 경쾌한 분위기로 특히 섹슈얼리티적 측면에서 접근한 소설이다. 섹스에 대해서는 두려움에 떨지만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는 주인공 블리스 에드워즈를 통해 독자들은 대리만족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며 할리우드 청춘 영화를 즐겁게 한 편 즐긴 듯한 뒤끝 없는 개운함 또한 갖게 될 것이다.
지은이 : 코라 카맥
옮긴이 : 박아람
출판사 : 알에이치코리아
가격 : 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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