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일각에서 “최근 일부 상장 제약사들이 주주들의 주가하락 우려 때문에 수익성에 무관하게 오로지 ‘매출 늘리기’에 매달리고 있어 부실경영을 가속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렇듯 수익성 낮은 단기 경영 대책으로 일관하다 보니 신약개발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제약사들은 비록 신약개발에 성공해도 약가 보장이 불투명해지고 이 때문에 아예 연구개발 투자를 포기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상장 제약사 관계자는 “주주들은 매출이 감소하면 주가도 동반 추락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 상장사 차원에서는 이익도 중요하지만 매출감소를 상당히 신경써야 하는 상황”이라며 “상장 제약사들은 매출이 감소하면 주총에서 주주들의 집중적인 질책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월에 있었던 약가인하로 대부분 제약사들이 전문 의약품 매출에 큰 타격을 받은데 이어 일반의약품 매출 역시 정체된 상태”라며 “약가인하로 인한 매출 감소를 회복하기 위해 두 달 전부터 홈쇼핑에 건강식품 등의 제품을 내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홈쇼핑은 매출신장에는 다소 도움이 되지만 이익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회전이 늦어 수익성은 낮다”고 지적하며 “홈쇼핑은 매출을 올리기 위한 단기 처방일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4분기만 남겨놓은 상태라서 연내에 별다른 대책을 세울 수 없다”며 “내년에는 새로운 방안으로 접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아이템을 찾기 위해 각 부서별로 머리를 싸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공개할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다.
약가 일괄인하로 대부분 제약사들의 실적이 저조한 가운데 일부 제약사들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작년보다 좋아졌지만 이 역시 장부상 기록일 분 실제로 들어오는 수익은 얼마 되지 않는다.
상장 제약사들은 이처럼 주주들을 의식해 매출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영업력이 인정받는 제약사들은 외자계제약사와 코마케팅 등 상품 매출에 의존하고 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상품 매출은 수익성이 낮아 외자계제약사에게만 이익을 제공하는 방법”이라고 비판했다. “국내사들이 수익성보다 매출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불합리한 경영관행에 제약간 상품유치 경쟁이 이익감소로 악순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외에도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등도 단기적인 매출증가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이익구조는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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