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올 시즌 세 번째 '데드볼'

여용준 / 기사승인 : 2015-12-18 11: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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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희망퇴직 논란


뇌물·막말, 박용성 전 회장


‘동영상스캔들’ 박진원 전 사장



[토요경제신문=여용준 기자] 두산그룹이 올 한 해 그룹경영과 오너일가의 구설수 가리지 않고 시끄러운 해를 보내고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두산인프라코어가 무리한 희망퇴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올해에만 네 번째로 진행된 이번 희망퇴직에는 1~2년차 신입사원과 20대 직원까지 포함시키서 눈총을 사고 있다.


박용만 두산 회장이 지난 16일 “신입사원은 희망퇴직 명단에서 제외시키겠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여론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글로벌 경기침체, 건설기계 시장 축소 등의 여파로 매출 감소와 적자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사업 정상화를 위한 조치로 감원에 돌입했다.


지난 2월에 180명을 줄인데 이어 9월에 200명, 11월(기술·생산직)에 450명을 감원하는 등 총 3차례 퇴직프로그램을 실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사원·대리급 직원까지 포함시켰다.


특히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형인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은 지난 11월 뇌물 수수와 모욕 등 혐의로 체면을 구겼다.


박 전 회장이 중앙대학교 이사장으로 재직 당시 본교와 분교 통합, 적십자간호대 인수 등 학교의 역점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게 1억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았다.


박용성 전 회장은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박범훈 전 수석은 징역 3년 실형에 벌금 3000만원, 추징금 37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박 전 회장의 구설수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중앙대 총장과 보직교수 20여명에게 협박성 이메일을 보낸 혐의로 벌금 150만원에 약식기소됐다. 이 사건으로 두산중공업 회장과 중앙대 이사장 직에서 물러났다.


이와함께 박용성 전 회장의 장남인 박진원 전 두산산업차량BG 사장은 음란 동영상 협박사건으로 자신 뿐만 아니라 그룹 이미지에 치명타를 안겼다. 박 전 사장은 이 사건이 불거진 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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