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고 보장성 높은 상품 줄지어 출시, 왜?

전성운 / 기사승인 : 2012-10-12 11: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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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경쟁으로 인한 손해율 악화 우려"

보험사들이 저렴한 보험료로 높은 보장을 제공하는 상품들을 줄지어 출시하고 있어 과열경쟁으로 인한 손해율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간편심사 상품의 경우 유병자나 고령자 가입이 가능하고, 비갱신형 상품은 처음 보험 가입시 안내받은 보험료를 그대로 내면되기 때문에 보험료 인상을 감안할 필요가 없어 인기가 높아 생보사들이 경쟁적으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달 나이가 들어도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 비갱신형 ‘한화명품암보험’을 내놓았다. 현재 이 상품은 판매 8일만에 4만여건의 실적을 거둬들일 만큼 인기가 높다. 이 상품은 고액암에 대해 최대 7000만원의 진단비를 지급하며, 특약 가입시 암으로 입원할 경우 하루에 5만원의 간호비를 지급한다.


메트라이프생명의 ‘아이사랑 첫보험’도 가입자의 연령이 낮은 자녀보험임에도 불구하고 백혈병, 골수암 등 고액암에 대해 최고 1억원의 진단비를 지급한다. LIG손해보험이 내놓은 ‘LIG 100세 메디케어건강보험’은 최대 5번까지 1억2400만원의 암 진단비를 보장한다.


작년 중반부터 나오기 시작한 암보험의 보장 한도도 대부분 6000만~7000만원이다.


최근 AIA생명은 보험가입 심사를 최대한 줄인 보장성보험을 개발, 보험개발원에 요율검증을 신청했다. 앞서 7월엔 임신 확인 즉시 가입이 가능하고 보장기간도 30세로 자녀가 독립할 때까지 보험료 인상 없이 보장되는 어린이보험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밖에도 라이나생명은 간편심사 암보험을 판매중이며, 우리아비바, 동양, 신한생명은 비갱신 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무배당 개인연금보험을 선보였다. 사업비 절감으로 기존 유배당 연금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저렴할 뿐만 아니라 소득공제 혜택도 주어진다.


이런 현상에 대해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장 수준이 높고 서비스가 좋으면 고객 유치엔 유리하겠지만 영업 강화만을 위해 무턱대고 고보장을 약속할 경우 손해율 악화 등 부작용이 생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불필요한 담보를 없애고 필요한 담보만 구성해 보장한도를 높였다면 문제될게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소비자는 실질적인 혜택을 누리고 보험회사는 이미지 제고 및 실적 향상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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