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김형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2·8전당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본선에 진출한 당권주자들이 8일부터 본견적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당권경쟁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문재인, 이인영, 박지원(이상 기호순) 당대표 후보 3인은 본선 후보 등록 첫날인 8일, 각기 다른 선거 전략을 펼치며 표심잡기 행보에 나섰다.
문재인 후보는 선거 운동 전략으로 ‘시민과의 소통’을 택했다. 당내 선거인단의 ‘표심’은 물론 일반 시민들을 상대로 ‘민심’까지 얻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오늘까지 전북에서 고창·군산·전주를 돌며 시민들과 직접 만나 ‘희망대화’를 이어갔다.
문 후보는 정책 대결에서도 타 후보들과 차별화를 꾀했다. 이른바 ‘문재인표’ 정책을 국가브랜드화 하겠다는 것으로 정치개혁, 복지, 경제, 외교·안보·통일문제 등 주요 아젠다에 대한 구상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전당대회는 당의 행사이지만 수권정당인 제1야당의 대표가 되려는 사람은 당내 행사 준비로만 그쳐서는 안된다”며 “정책과 구상 대안이 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후보는 ‘통합’을 프레임으로 내걸어다. ‘친노’의 대표격인 문 후보와 각을 세우고 있는 박 후보는 당내 계파 갈등을 없앨 적임자라는 점을 내세워 표심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8일 충북도당 신년하례회에 참석해 “누가 진정으로 당의 분열을 막을 수 있는 통합대표인지 잘 알 것”이라며 “당원과 국민은 ‘통합은 박지원이 적임자’라고 한다. 총선승리와 정권교체 말고는 다른 사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후보는 공천심사위원회 폐지, 6개 전략지역 비례대표 할당제 및 지방의원 국회비례대표 추천제, 지방선거 청년의무공천체 도입 등 공천 혁명 방안로 표심을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을 대표하는 이인영 후보는 스스로 ‘반란군의 사령관’을 자임하고 나섰다. 기존의 낡은 정치를 깨고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의지다.
그는 이날 첫 행보로 광주를 찾아 5.18 묘역을 참배한 뒤 “이한열 열사와 함께 이룩한 6월 항쟁의 정신으로 정당혁명을 성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강한 야당을 원하면, 단결과 통합을 원하면, 확실히 이기는 길을 원하면 세대교체를 선택해달라”며 “새로운 선택을 통해 새정치연합의 정당혁명의 길에 힘을 보태 달라”고 호소했다.
후보들은 경선후보 등록을 마치고 10일부터 열리는 시도당 대의원대회 합동 연설회를 벌인다.
한편, 지난 8일 후보들은 공명선거 협약식을 갖고 선거운동 과정에서 금품·향응 제공, 후보자 비방, 흑색선전, 인신공격 등 공명선거를 저해하는 일체의 행위 등을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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