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세월호 참사’ 등으로 내수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서도 자동차 내수 시장에서는 국내외 대부분의 업체들이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수입차들의 국내 시장 점유율 증가는 눈에 띄게 진행됐다.
과거 상류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수입차들은 각 브랜드 들이 경차와 디젤부터 최고급 세단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전 수요층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했고 한‧EU FTA로 인해 가격 경쟁력까지 강화됐다.
수입차의 신규등록대수는 지난 12월에도 총 1만 7120대를 기록하며 2014년 누적 19만 6359대를 기록했다. 이는 15만 6497대가 등록됐던 지난 2013년에 비해 25.5%가 증가한 수치다.
‘강남 싼타페’로 불린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BlueMotion이 총 8016대 등록을 기록했고, 베스트셀링 모델을 넘어 스테디셀링 모델로 자리잡은 비엠더블유(BMW) 520d가 6546대 등록으로 그 뒤를 이었다.
브랜드 별로는 BMW가 4만 174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의 20% 점유를 유지한 가운데 메르세데스 벤츠와 폭스바겐이 3만 5213대와 3만 719대로 그 뒤를 이었다. 여전히 BMW가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지만 폭스바겐 그룹으로 확장할 경우 아우디와 포르쉐 등을 포함할 때 폭스바겐 그룹은 수입차의 국내 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게 됐다.
한‧EU FTA로 더욱 탄력을 받은 유럽차의 강세가 여전했던 가운데 독일 브랜드의 선전을 앞세워 유럽 브랜드 들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80% 이상을 점유하게 됐으며 일본과 미국 브랜드 들은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토요타는 자사의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가 전년 대비 19% 이상 성장하며 한숨을 돌렸고, 닛산은 닛산과 인피니티 모두 등록대수와 점유율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2014년 내내 높은 실적을 자랑한 수입차의 고공행진은 1년 동안 전년 동월 대비 실적에서 단 한 번도 마이너스를 기록하지 않고 꾸준하게 계속되어 2015년에도 내수 시장에서의 수입차 호조는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윤대성 전무는 “2014년 수입차 시장은 각 브랜드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더불어 중소형, 디젤, 젊은 소비자가 시장 성장세를 이끈 한 해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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