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C 강호동(42)이 잠정 은퇴를 선언한 지 1년여 만에 SBS ‘놀라운대회 스타킹’으로 컴백한다. 강호동은 새로운 프로그램 MC를 맡기보단 2007년 1월 첫 방송부터 지난해 9월 출연 중단 때까지 한 ‘스타킹’으로 복귀해 ‘안전한 복귀’를 선택했다.
새롭게 개편된 ‘스타킹’은 과거 SBS ‘X맨 일요일이 좋다’에서 호흡을 맞춘 장혁재 PD가 연출하는 프로그램이며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 출연해 인기를 끌고 있는 광희가 보조 MC로 합류해 오는 10일 방송된다.
‘스타킹’을 연출하는 장혁재 PD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강호동이 ‘스타킹’을 복귀 프로그램으로 택한 것은 시청자와 교감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라면서 “강호동이 쉬는 동안 프로그램 모니터를 열심히 해서 준비를 많이 해왔다는 것이 느껴졌다. 신인 때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강호동은 ‘세금과소납부’ 논란이 일자 지난해 9월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세금 관련된 것은 제 불찰이고 제 잘못입니다. TV를 통해 행복과 웃음을 드려야 하는 것이 제 의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뻔뻔하게 TV에 나와 웃고 떠들 수 있겠습니까”라며 잠정은퇴선언했다.
하지만 다음 아고라 등과 같은 청원 사이트에는 강호동의 복귀를 바라는 서명운동이 이어졌고 신촌과 홍대 버스에는 그의 복귀를 염원하는 팬들의 정성이 담긴 광고가 붙기도 했다. 그러나 강호동은 1년여 간의 오랜 자숙기간을 묵묵히 거쳤다. 그러다 그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지난 8월 SM C&C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방송복귀를 예고했다. 그는 3개월간의 고민 끝에 ‘스타킹’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달 29일 서울 등촌동에서 ‘스타킹’ 녹화를 앞두고 강호동은 복귀 소감을 전했다. 강호동은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강호동입니다”라고 큰 소리로 인사하며 90도로 허리를 굽혔다. 그는 “이렇게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 방송 녹화를 앞두고 설레기도 하고 또 무대에서 잘해낼 수 있을까 걱정도 되지만 이 모든 것이 너무나도 그리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공백기를 가지면서, 방송으로 인해 시청자들의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일이었는지 마음속으로 절실히 느꼈던 시간인 것 같다”면서 “복귀라는 마음보다는 오늘 처음 데뷔하는 신인의 자세로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시청자들에게 더 사랑받는 방송인이 되도록 하겠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시청자 여러분,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하고 다시 고개를 숙인 다음 대기실로 들어갔다. 복귀 소감을 밝힌 5분 남짓한 시간 동안 강호동은 네 차례나 머리를 조아렸으며 중간 중간 말을 끊고 울먹이기도 했다. 그러나 “잘할 자신은 없지만 열심히 할 자신은 있다. 다시 시청자의 사랑을 받도록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또 ‘놀라운대회 스타킹’ 녹화가 시작되자 관중석으로 다가가 “그동안 안녕하셨어요”라고 인사를 던지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복귀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보고 싶었다. 왜 이제야 나온거냐”, “그동안 쉬어서 방송 감이 떨어졌을까 걱정했다. 그러나 강호동씨는 더 발전해서 돌아왔을거라 생각한다”, “어서오세요! 그리웠습니다”, “그동안 상처 많이 받았을텐데 이젠 승승장구 하시길”, “방송 복귀 축하드린다”, “난 강호동 형님 응원한다”, “국민 MC 부활! 기대된다”며 강호동 복귀를 축하했다.
한편, MBC ‘무릎팍도사’는 강호동 컴백에 맞춰 오는 29일 오후 11시5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독립편성으로 이뤄진 새로운 ‘무릎팍도사’는 강호동과 기존에 나왔던 유세윤, 기존 유승민 자리를 대체하는 새 얼굴 광희가 합류한다.
당초 수요일 밤 방송되던 ‘무릎팍도사’는 목요일로 옮겨 개그맨 유재석이 진행하는 KBS ‘해피투게더3’와 맞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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