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포인트, 올해도 수천억 소멸 예상

여용준 / 기사승인 : 2015-12-29 13: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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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신문=여용준 기자] 해가 바뀌면 소멸되는 이동통신사 포인트의 규모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이통 3사는 이용 금액, 가입 기간에 연동되는 멤버십 등급에 따라 연간 3만∼12만 포인트(SK텔레콤은 VIP회원은 무제한 포인트)를 가입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3사 모두 포인트 유효기간을 1년으로 정해놓고 있어 사흘 후면 2015년분 포인트가 모두 사라진다. 이렇게 소멸되는 포인트는 연간 4700억원 상당이다.


멤버십 가입자들은 빵집, 커피전문점, 편의점, 패밀리레스토랑, 극장, 놀이공원, 온라인 쇼핑몰 등 각 이통사의 제휴처에서 최대 결제금액의 50%까지를 차감 받을 수 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2012년 기준 이동통신 3사의 가입자들이 소진한 멤버십 포인트는 제공받은 포인트의 약 40%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 고객을 붙잡는 수단으로서 멤버십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만큼 제휴처를 확대하는 등 멤버십을 강화하고 있지만 주어진 멤버십을 다 쓰지 못하는 고객이 아직도 많은 것 같다”며 “제휴처 할인, 데이터 충전 등의 방법을 이용하면 최대한 많은 포인트를 소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멤버십 사용처와 할인 폭을 대폭 늘리거나 남은 포인트로 통신 요금에서 차감할 수 있게 하는 등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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