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로 몸을 움츠리는 계절, 겨울이 왔다. 전문가들은 “초겨울에 뇌졸중 발병 위험이 높다”며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미리 대비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뇌졸중은 뇌기능의 부분적 또는 전체적으로 급속히 발생한 장애가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신체적 장애를 일으키는 주범이다. 이런 장애는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상당한 부담이 된다. 요즘 같은 날씨엔 추위에 단단히 대비해야하며 뇌졸중 예방 음식을 먹어 뇌졸중을 스스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1일 박성호는 SBS ‘스타 부부쇼 자기야’에 출연해 뇌졸중으로 쓰러지신 아버지를 10년간 병간호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아버지가 술과 담배를 가까이하시면서 병이 생기셨다”며 “(뇌졸중으로) 두 번 쓰러지셨을 때는 일어나실 수 있으셨는데 세 번째는 힘들었다. 결국 결혼식도 못 보고 돌아가셨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안혜경 또한 뇌졸중으로 쓰러지신 어머니의 사연을 털어놓은 바 있다.
또 80년대 인기 드라마 ‘호랑이 선생님’에서 가장 활동적이었던 아역배우 황치훈은 지난 2007년, 갑작스럽게 뇌출혈로 쓰려져 지금까지도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이렇게 뇌졸중은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으며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질병으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요즘같이 날씨가 추울 때는 더욱 조심해야한다.
뇌졸중은 사람들의 몸이 추위에 채 적응하기 전인 초겨울에 발병하기 쉽다. 추위를 느끼면 추위로부터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피부혈류가 줄고 피부를 수축시켜 소름 끼치는 현상이 나타나며 이에 따라 열 상실이 감소하게 된다.
이때 고혈압 환자가 혈압 조절을 게을리 하고 고지혈증 환자가 운동을 게을리 하고, 술을 마시며 담배를 피운다면 초겨울에 뇌졸중이 발생하기 쉽고 당뇨병 환자 역시 당 조절을 게을리 하고 음주와 흡연을 한다면 뇌혈관이 막히는 뇌졸중이 발생하기 쉽다.
이대일 건강증진의원 원장은 “당뇨병 환자들의 사망 원인 중 중요한 것이 관상동맥 질환인데, 특히 추위에 적응이 잘 되지 않은 초겨울에 심장발작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인들의 고혈압은 가느다란 동맥보다는 굵은 동맥이 딱딱하게 굳어 수축기 혈압이 높고 이완기 혈압은 별로 높지 않은 것이 특징인데 중풍의 위험이 매우 높아 11~12월에 갑자기 추위에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단단히 주의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 ‘뇌 조직’ 작동 못하면 뇌졸중 걸려…
뇌졸중은 뇌 혈관이 막혀 혈액 공급을 못 받는 뇌 조직이 작동을 못하게 돼 발병하는 병으로, 크게 뇌혈관이 터진 ‘뇌출혈’과 뇌혈관이 막힌 ‘뇌경색’으로 분류한다.
뇌출혈은 뇌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병으로 크게 뇌내출혈과 거미막밑출혈로 분류한다. 뇌내출혈은 갑자기 뇌혈관이 터지면서 뇌 안에 피가 고이는 것이고, 거미막밑출혈(지주막하출혈)은 동맥류가 터지면서 뇌를 싸고 있는 거미막(지주막) 밑에 피가 고이는 병이다. 심한 두통과 구토가 특징이다.
뇌경색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한다. 동맥경화증이 생겨 손상된 뇌혈관에 피떡(혈전)이 생기면서 혈관이 좁아져서 막히는 뇌혈전증(혈전성 뇌경색), 심장 또는 목의 큰 동맥에서 생긴 피떡이 떨어져나가 혈류를 타고 흘러 멀리 떨어진 뇌혈관을 막아 생기는 뇌색전증(색전성 뇌경색), 뇌의 아주 작은 혈관이 막히는 열공성 뇌경색이 있다.
뇌졸중도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초기에 발견해 치료를 적기에 하면 뇌 혈류가 막힌 뇌 조직에 혈류 공급을 재개시킬 확률이 높아 뇌 조직 손상의 발전을 최소화할 수 있다. 사실 뇌졸중은 한번 발생하면 휴유증을 많이 남기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 오렌지ㆍ자몽, 여성들의 뇌졸중 예방에 좋아
오렌지와 자몽 등 감귤류가 뇌졸중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교의 노위치 의과대학 연구팀은 미국 여성 6만 9622명을 대상으로 과일과 채소, 붉은 포도주에 함유된 산화 방지 성분 플라보노이드의 효능을 살펴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지난 2월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를 위해 4년마다 시행하는 식생활에 관한 조사 자료 14년 치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오렌지와 자몽을 다량 섭취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19% 낮았다.
그러나 다른 플라보노이드 종류에서는 뇌졸중 예방 효과에 별다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결과는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이 뇌졸중 위험을 낮춰준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플라보노이드가 혈관기능의 향상과 항염증 작용 등에서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일은 당분의 과잉 섭취를 막기 위해 주스보다는 직접 과즙이나 생과일을 먹으라”고 권유했다.
◇ 초콜릿, 남성들의 뇌졸중 예방에 좋아
지난 8월 초콜릿이 남성의 뇌졸중을 예방해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초콜릿이 심장 질환 예방 등에 좋다는 연구결과들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초콜릿의 또 다른 효능이 밝혀진 것이다.
이는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가 남성 3만 7000명을 상대로 10년간 이들의 식습관 및 건강상태를 관찰한 결과로 연구팀은 이들 남성들을 초콜릿을 먹는 양에 따라 전혀 먹지 않는 그룹에서부터 일주일에 평균 63g을 먹는 그룹까지 4개의 그룹으로 나눠 관찰한 결과 가장 많이 먹는 그룹은 전혀 먹지 않는 그룹보다 뇌졸중 발병률이 1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수잔나 라르손 박사는 “초콜릿 속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항산화와 심혈관 질환을 막고, 나쁜 콜레스테롤이 혈액에 쌓이는 것을 줄이며, 혈압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고지방 낙농식품보다 ‘저지방 낙농식품’ 먹어야…
한 스웨덴의 의학연구기관이 지난 4월 저지방 우유나 요구르트 등을 소비하는 사람들이 고지방 낙농식품을 소비하는 이들보다 뇌졸증의 위험이 적다고 발표했다.
스톡홀름의 카로린스카 연구소는 이 달 출간된 미국건강협회 기관지 ‘뇌졸중’에 발표한 보고서에 10년간 4089건의 뇌졸중을 검토한 결과 저지방 식품 소비자들의 발병율이 12%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카로린스카 연구소는 저지방 낙농식품의 효능을 여기에 포함된 비타민D와 칼슘, 마그네슘 등 철분에서 온 것으로 추정하면서 특히 비타민D는 혈압을 정상화하는 데 효과적임을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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