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보험, 이제는 ‘선택’ 아닌 ‘필수’

김재진 / 기사승인 : 2011-07-25 10: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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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연구단체가 30세 남자가 기대수명까지 생존할 경우 1천400여 만 원 정도, 여자는 1천500여 만 원의 암 의료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함에 따라 암보험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암의 생애 의료비 추정’ 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30세 성인이 기대수명까지 살 경우 암 진료를 위해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1인당 생애암의료비는 남성 1천411만원, 여성은 1천51만원인 것으로 추산돼, 암보험 가입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생애암의료비는 30세 성인 10만명당 연령대별 암 유병률을 추정해 도출한 것으로, 이 수치는 평생 소요되는 진료비가 아니라 모든 30세 성인이 평생 암으로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1인당 평균진료비다.
보고서는 남성은 위암 171만원, 간암 351만원, 폐암 311만원, 기타암 579만원이며, 여성은 위암 약83만원, 간암 100만원, 유방암 76만원, 폐암 105만원, 기타암 687만원으로 추정했다.
이중 남성의 생애암의료비가 위암 88만원, 폐암은 205만원 가량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종류별 암 발생환자수도 추계했는데, 한국인 발병률이 가장 높은 위암의 경우 남성 10만명당 발생 환자 수는 30세 35명, 50세 778명, 70세 4천936명, 90세의 경우 8천11명으로 20세 증가에 따라 7∼10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추계됐다.
또 암의 생애의료비는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의 생애의료비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30세 성인이 기대수명까지 살 경우 암 진료를 위해 지출하는 1인당 예상 진료비는 남성 1,410만9,000원, 여성 1,051만3,000원으로 추산됐다.
암 종류별로 보면, 남성은 간암이 350만6,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폐암과 위암은 각각 310만5,000원, 170만9,000원이었다.
여성은 ▲폐암(105만1,000원) ▲간암(100만8,000원) ▲위암(82만7,000원) ▲유방암(75만7,000원) 순으로 생애의료비가 높았다.
인구 10만명당 암 환자 발생률(‘07)은 남성의 경우 위암 280.7%, 간암 134.9%, 폐암 128.1% 등이었다. 여성은 유방암이 288.0%로 가장 높았고, ▲위암(143.0%) ▲폐암(54.0%) ▲간암(49.7%) 순이었다.
암으로 인한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은 남성이 173.7명으로 여성(101.1명)보다 1.7배 높았다.
암 생애진료비는 30세 성인 10만명당 연령대별 암 유병률을 추정해 도출된 결과에 3%의 할인율을 적용한 결과다. 이는 평생 소요되는 진료비가 아니라 모든 30세 성인이 평생 암으로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1인당 평균 진료비다.

이처럼 최근 암 발생률과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보험업계는 손해율 급증으로 인해 암보험상품의 판매를 중단해 왔고 현재 비갱신형 암 보험을 취급하는 보험사는 몇몇에 불과하다. 그나마도 진단금이 축소되거나 보험료를 인상해 판매하고 있다. 보험회사 관계자는 “상품별 보장 담보 형태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손해율이 올라간 담보에 대해서는 보험료 조정이 불가피 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립암센터 조사결과 한국인의 암 발생 확률이 34.0%(3명중 1명)에 육박하고 한국인 사망원인 1위에 오르는 등 암에 대한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암보험 선택이 필요하다. 암보험상품 가입에 앞서, 전문가들은 암보험이 암만을 보장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고액 특정암의 진단금이 높은 상품보다는 일반암 진단금을 어떻게 얼마나 보장해주는지를 꼼꼼히 비교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한다.
또 진단비는 물론 수술, 치료에 따른 소득상실로 인한 보상까지 고려해야 하며, 진단금은 일시에 지급하는 상품이 좋고, 비갱신의 보장기간이 긴 상품이 유리하므로 여러 회사의 보장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기를 권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발표 결과처럼 암에 대한 위험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커지므로 중도에 가입 시 가격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빨리 가입하는 것이 좋으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보험에 따라 만기환급형인지, 순수보장형인지도 따져봐야 한다.



김재진 기자(webmaste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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