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검사 이성윤)는 26일 오전 권 회장을 재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권 회장이 입원을 이유로 소환에 불응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일단 권 회장에게 소환장을 보내고 건강상태를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권 회장이 조사를 받는데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됨에도 불구하고 계속 소환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은 전날 오후 1시50분께 검찰에 자진 출두했던 권 회장은 허리디스크와 당뇨, 고혈압 등 지병을 호소해 6시간여 만에 귀가했다.
검찰과 세무당국은 권 회장이 수익금 일부를 국내에 투자해 외국회사 명의로 호텔, 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는 조세 피난처에 예금으로 예치해놓거나 부동산에 투자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실제 국세청은 지난 4월 권 회장이 조세피난처에 거주하며 사업하는 것처럼 위장해 8000억∼9000억원의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보고 역대 최대액인 4101억원의 세금을 추징하고 그를 검찰에 고발했다.
또, 시도상선이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STX조선 등 조선업체와 선박건조 계약을 체결하면서 리베이트 수법으로 수백억원을 챙기는 등의 비자금 조성 의혹도 받고 있다.
대형선박 175척(국세청 발표는 160척)을 보유한 권 회장은 국제 해운업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한국의 오나시스(그리스 출신의 선박왕)'로 불리고 있다.
김재진 기자(webmaste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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