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조은지 기자] 술자리라 하면 삼삼오오 여럿이서 모여 술을 먹는 자리를 생각하겠지만 최근 들어 혼자서 술을 즐기는 ‘혼술족’이 늘어나고 있다.
혼자 밥을 먹는 ‘혼밥족’이란 단어가 SNS상에 퍼지면서 혼자서 영화를 보거나 밥을 먹거나 하는사람들이 늘어나고 이제는 혼자 술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서울 방이동에 위치한 ‘달파란’은 1인 손님 위주로 운영되는 작은 펍으로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3인 이상의 손님은 받지 않는다.
부산 금정구 장전동에 있는 ‘라라관’은 1인 손님 전용 중식당으로 2인용 좌석은 1개로 혼자 요리와 함께 맥주를즐기러 오는 20~30대 젊은 손님들이 부담없이 찾는다.
또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북바이북’은 지상1층과 지하로 구성돼 평소 읽고 싶던 책을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원한 생맥주와 함께 할 수 있어 1인 혼술집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혼술을 자주 즐기는 20대 A씨는 “다른 사람들과 약속을 잡아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고 나혼자 가볍게 나만의 시간을 즐기며 마시는 혼술을 더 선호한다”며 “몇년 전만해도 혼자 밥을 먹거나 혼자 술을 마시면 이상한 눈으로 쳐다봐서 불편했는데 최근엔 트텐드로 바뀌어 밖에서도 혼밥·혼술을 즐기는게 매우 편해졌다”고 말했다.
이런 혼술 문화가 점차 확대되면서 유통업계는 ‘혼술족’과 ‘혼밥족’을 잡으려 다양한 주류와 안주들을 선보이고 있다.
안주들도 혼자 먹기 알맞게 소용량·소포장 패키지를 적용하면서 조리도 간편한 반조리 형태로 출시되는 것이 특징이다.

동원F&B는 지난달 안주캔 전문 브랜드 ‘동원포차’를 런칭해 혼술을 즐기는 이들이 손쉽게 안주를 즐길 수 있도록 반조리 형태로 제품을 선보였다.
‘동원포차’는 6종으로 참치·골뱅이·꽁치 등의 주재료에 자체 개발한 소스로 안주에 걸맞게 자작하게 만들어 냈다.

대상의 통합 온라인몰 정원e샵은 혼술족을 위한 ‘혼술세트 할인 기획전’을 마련했다.
오는 24일까지 진행하는 ‘혼술세트 할인 기획전’은 혼자서도 간편하게 안주로 곁들일 수 있는 혼술세트를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혼술세트01’은 세계 각국의 맛을 경험할 수 있는 군만두와 매콤한 양념곱창으로 구성, ‘혼술세트02’는 속이 든든한 만두로 구성, ‘혼술세트03’은 술안주로 고기를 선호하는 사람에게 제격인 고기로 구성을 했다.
주류업계도 혼술족을 잡기위해 기존용량에서 절반가량을 줄인 소용량 제품들을 내놓았다.
에드링턴코리아는 지난달 ‘하일랜드 파크 12년’ 350㎖ 제품을 출시, 기존 700㎖의 절반으로 용량을 줄여 혼술족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디아지오코리아도 최근 ‘조니워커 레드 레이블’ 200㎖ 소용량 제품을 내놨다. 이 제품은 8000원대로 가격 부담도 줄여 상대적으로 비싸고 접하기 어려운 술로 인식되어 온 위스키 이미지를 탈피하고 대중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혼술을 즐기며 힐링을 하는 경우가 잦아지면 나도 모르게 ‘알코올의존증’을 얻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혼자 술을 마시는 경우 주변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주량 조절이 힘들기 때문에 평소 마시던 양보다 더 마시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1인가구가 증가함에따라 혼술·혼밥 등 혼자서 하는 힐링에 많은 중점을 두고 또 이것이 트렌드로 바뀌고 있다”며 “혼자 술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난 만큼 함께 즐길 수 있는 안주도 다양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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