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홍승우 기자] 유명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가 ‘현대판 듀스’라는 콘셉트로 남성듀오 ‘원펀치(1PUNCH)’를 데뷔시킬 예정이다.
이에 기존에 활동하고 있던 인디밴드 ‘원펀치(ONE PUNCH)’가 문제를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두 팀의 영문이름은 각각 ‘1PUNCH’와 ‘ONE PUNCH’로 다르지만 한글로는 같다. 이번사태에 대해 기존에 있던 원펀치(ONE PUNCH)의 소속사 스팽글뮤직은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통해 유감을 밝혔다. 용감한 형제의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측은 “두 멤버의 이름이 원(1)과 펀치(Punch)여서 이를 더한 팀명으로 음반을 준비해놓은 상태라 변경하기 힘들다”며 “기존 밴드를 직접 만나 문제가 된 측면을 사과하고 양해를 구할 예정이다. 현재 밴드 측에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펀치 비롯해 레드벨뱃·2NE1까지
이런 동일팀명 논란은 이전에도 있었다. SM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레드벨벳’데뷔 이전에 홍대에서 주로 활동하는 동명의 인디밴드가 있었다. 이 밴드는 2013년 싱글을 내고 다음앨범 준비과정 중 자신들의 밴드 이름과 같은 신인 걸그룹 ‘레드벨벳’ 데뷔 소식을 들었다. 이에 멤버 중 한명이 “SM에서 이름을 지을 때 음원사이트에 검색을 안 해보지 않았을텐데…"라고 힘없는 인디밴드여서 자신들의 활동이 힘들어질 것 같다”고 밝혔다.
이후 SM 측은 “2인조 밴드 레드벨벳 측과 각자 팀명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배려해준 레드벨벳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더불어 YG엔터테인먼트의 ‘2NE1’도 처음에 ‘To Anyone’으로 결정했다가 기존에 같은 이름을 쓰는 가수가 있어 표기법을 바꾸기도 했다.
▶상표권 등록보다 상도덕 배려 우선
이름이 음반제작·유통 관련 상표권 먼저 등록이 돼있지 않으면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인디뮤지션 중에는 등록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상도덕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한 인디 레이블 대표는 “프로모션 측면에서 힘이 있는 주류 기획사들이 아이돌 그룹을 데뷔시키면 쉽게 주목받으니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인지도가 낮은 인디 뮤지션의 활동은 제약을 받을 수 있다”며 “요즘은 인터넷 검색만 하면 동일 팀이 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으니 상도의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음반 음반기획사 홍보실장은 “인디 뮤지션과 아이돌의 음악 소비층이 달라 크게 헷갈릴 것 같진 않다”고 말하며 “본명이 같은 경우도 많듯이 각자 그 이름 안에서 특징 있는 콘텐츠를 구축해 다른 방식으로 이름을 소비하면 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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