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첫 항공모함에 노골적인 미국 견제

토요경제 / 기사승인 : 2011-08-12 09: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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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첫 항공모함인 바랴크(varyag)호가 첫 시험 항해에 성공하자 미국의 노골적인 견제가 시작됐다. 미국 정부는 중국을 겨냥해 ‘중국의 항공모함 필요성이 무엇인지’를 답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미국은 중국의 첫 항공모함 운항 등 해군력 확대가 역내 역학의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며 우려감을 강하게 표출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10일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바랴크호가 첫 시험 항해에 나선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중국이 왜 항공모함이 필요한지에 대해 설명해 줄 것을 우회적으로 요구했다.


◇수십년간 서태평양 장악 미국 ‘초긴장’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의 항모 시험운항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중국의 투명성 부족에 대해 우리는 때때로 우려를 가져왔다”면서 “우리는 좀 더 투명한 것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런 종류의 장비(항공모함)의 필요성에 대해 중국이 (우리에게) 주는 어떤 설명도 환영할 것”이라면서 중국 측의 설명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다른 나라들처럼 투명하지 않다는 것은 우리의 큰 우려 중 일부분”이라면서 “중국은 군수품 획득이나 군사예산과 관련해 미국만큼 투명하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이런 언급은 중국의 첫 항공모함 시험 운항에 대해 갖고 있는 미국 측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눌런드 대변인은 “우리는 군사 분야에 있어서 투명하고 공개된 관계를 (중국과) 갖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미국은 태평양함대를 통해 항모전단을 운영하면서 최근 수십년간 서태평양 해상을 사실상 장악해 왔으나, 최근 중국의 해군력 증강으로 그 영향력을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 해군력 강화 주변국 위협 증대

한편 중국은 지난 10일, 첫 항공모함 시험항해를 성공리에 마쳤다.
이에 따라 중국 내에서는 국민들의 애국심이 고취되겠지만 주변 국가들에서는 중국의 해군력에 대한 우려가 한층 더 커지게 됐다.
오랫동안 지연돼온 첫 항공모함의 시험 항해는 항모 전단을 구축하겠다는 중국 계획의 첫걸음을 뗀 것이라 할 수 있다. 중국은 많은 선박들이 오가는 번잡한 해운로들이 있고 첨예한 영유권 분쟁이 일고 있는 바다에 대한 영향력 강화를 위해 항모 전단 구축을 꾀해 왔으며 이를 위해 옛 소련으로부터 퇴역 항공모함을 구입·개조해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으로 재탄생시켰다.
중국 관영 신화 통신은 “최초의 항공모함이 10일 아침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항을 출항, 시험 항해에 나섰다”고 전했다. 신화 통신은 그러나 항공모함에 대한 개조가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라며 이번 시험 항해는 말 그대로 잠정적인 시험일뿐이라고 덧붙였다.
신화는 이어 “군 소식통들은 첫 시험 항해는 항공모함 개조 계획에 따른 것으로 시험 항해 기간이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시험항해를 마치고 귀항한 후 다시 개조와 시험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방부는 지난달 중국이 옛 소련의 항공모함을 개조하는 중이라고 확인하고 중국 자체적으로 2척의 항공모함을 추가로 건조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항모 전단 구축 계획은 중국의 해군력 현대화 계획의 일환으로 다른 주요 국가들이 채무 우려로 국방비를 감축하는 것과 달리 중국은 국방비를 계속 크게 늘리고 있다.
중국의 해군력 증강은 지역 내 불안감을 촉발해 오랜 영토 분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아시아에서의 군비 팽창을 가속화시킬 우려가 있다.
중국은 최근 일본과 베트남, 필리핀 등과 해상에서 많은 충돌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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