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박진호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LG상사,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투르크메니스탄내 석유화학제품 생산설비 건설사업에 총 7억 700만 달러의 금융을 제공한다.
카스피해 연안 키얀리(Kiyanly) 지역에 석유화학제품 생산 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을 내용으로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공사인 투르크멘가스(Turkmengas)가 발주한 이번 프로젝트애 한국수출입은행은 직접대출 4억 9200만달러, 보증 2억 1500만달러 등을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공사비만 총 3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이 지역에서 채굴된 천연가스를 에탄분해설비로 처리한 후 연산 38만6000톤의 고밀도폴리에틸렌(HDPE)과 8만1000톤의 폴리프로필렌(PP) 등이 생산될 예정이다. 완성된 석유화학제품의 판매는 LG상사가 담당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에 대한 금융제공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한국기업의 투르크메니스탄 가스 플랜트 시장 진출과 자원의 보고인 카스피해 연안을 대상으로 한 사업 진출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는 중동 등 전통적 플랜트시장이 아닌 투르크메니스탄이라는 신흥시작을 개척하기 위해 사업 초기단계부터 적극적 지원의사를 표명한 후,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와 1년이 넘는 협상과정을 통해 주요 금융조건 합의를 이끌어냈다.
또한 LG상사와 현대엔지니어링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2010년 초 수주해 지난해 8월 완공한 가스처리설비 플랜트공사 실적도 이번 프로젝트 수주 및 금융계약에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했다.
이번 사업에 제공되는 금융에는 국민은행을 비롯해 기업, 농협, 신한, 우리, 외환, 하나은행 등 국내 7개 시중은행과 다수의 외국계 상업은행들이 동참한다. 수출입은행은 직접대출 4억9200만달러에 더해 국내 은행들의 글로벌 금융 활성화를 위해 2억1500만달러의 보증을 제공함으로써 동반 해외진출을 이끌어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으로, 확인매장량 기준으론 전 세계 가스의 9.3%를 차지하지만 현재 생산량 비중은 1.9%에 불과해 추가적인 가스개발 잠재력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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