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스마트폰 시장, 활기 찾을까?

여용준 / 기사승인 : 2017-05-31 14: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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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S8 판매량 첫 반영…LG, G6 글로벌 판매량 기대
▲ 삼성 갤럭시S8(왼쪽), LG G6. <사진=각 사>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상반기 갤럭시S8과 G6의 출시로 침체됐던 스마트폰 시장이 활기를 찾은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분기 실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2분기 실적은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S8의 판매실적이, LG전자는 G6의 북미 판매량이 처음 반영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갤럭시S8의 국내 판매량은 100만대를 넘어섰다. 4월 21일 출시 후 37일만의 성과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6는 출시 후 75일 만에, 갤럭시S7은 74일 만에 각각 국내 개통량 100만대를 넘었다”며 “갤럭시S8 판매 속도가 전작보다 2배 가까이 빠르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판매량은 지난 16일 500만대를 넘어섰다. 출시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가운데 세운 기록이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 25일 중국에 갤럭시S8을 출시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세계 시장 점유율은 22.7%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점유율 3.1%로 8위에 머물러있다. 오포·비보 등 자국 기업들이 시장을 차지하고 있어 외국 기업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 시장에서 갤럭시S8로 반등에 성공할 경우 연간 글로벌 판매량이 6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8 판매량이 반영될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에 10조원 돌파가 예상됐으나 9조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반도체 부문이 6조31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IM(IT·Mobile) 부문에서는 갤럭시S8의 영향 없이 2조7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8의 판매량은 역대 최대였던 갤럭시S7의 4850만대와 비슷하거나 뛰어넘을 것”이라며 “달러 약세라는 변수가 있으나 갤럭시S8 효과로 2분기 영업이익은 12조원대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 역시 G6 판매 호조에 따른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 MC사업본부에서 매출액 3조122억원, 영업손실 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G6 출시와 보급형 스마트폰 모델의 판매 호조로 지난해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8분기 연속 적자는 이어졌지만 지난해 4분기 4670억원 적자였던 것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개선된 셈이다. 여기에 G6의 글로벌 판매량이 반영될 경우 2분기에는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G6는 지난달 7일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유럽과 중남미 지역에 선보였다. LG전자는 구체적인 판매량을 밝히지 않았지만 국내와 글로벌 분위기가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국내 및 글로벌 판매량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수는 없지만 분위기가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도 148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가 늘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점유율 20%대를 넘기며 호실적을 이끌어냈다. LG전자는 G6의 판매 효과가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갤럭시S8 등 경쟁 제품의 출시로 판매량이 둔화돼 흑자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G6의 예상 판매량을 400~500만대로 보고 있다. 전작 G5의 310만대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지만 당초 600~800만대의 예상 판매량에 비하면 낮아진 수준이다.


이민희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출시한 G6가 기대보다 판매가 저조해 연간 판매량이 당초 600만대 보다 적은 450만대가 예상된다”며 “다만 낮아진 비용구조와 중저가폰 판매 증가로 손실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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