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 40.6%가 원금 잃었다

서승아 / 기사승인 : 2014-04-19 15: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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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금융상품 기능 상실

[토요경제=서승아 기자] 생명보험사의 주력상품인 변액보험의 수익률이 형편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1년간 평균수익률이 0.81%로 펀드 801개 중 무려 325개, 40.6%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직전 1년 수익률 0.81%


사단법인 금융소비자연맹은 생명보험사에서 판매하는 모든 변액보험 상품의 펀드(801개 1년이상 펀드, 2014년4월1일 기준)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최근 1년간 수익률은 0.81%에 불과하며, 1년 이상된 펀드 801개 중 325개(40.6%)가 원금도 까먹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생명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전체 변액보험의 펀드 892개 중 1년 이상된 801개 (2014년 4월1일 생명보험협회 상품공시자료 기준) 펀드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직전 업계평균 1년수익률은 0.81%(실효수익률 0.71%)이고, 설정일부터 현재까지의 모든 펀드의 누적수익률을 연단위로 환산한 연환산 수익률은 4.43%(실효수익률 4.38%)로, 2013년 10월 조사 때 5.01% 보다 -0.63%P 더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직전 1년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AIA의 유럽인텍스형이 21.85%를 기록하였고, 2위는 ING생명의 글로벌기후변화 재간접형이 21.73%의 수익률을 올린 반면, BNP파리바카디프 골드리슈재간접은 -25.77%의 지극히 부진한 실적을 기록해 최고와 최저의 수익률 차이는 무려 47.52%로 큰 차이가 났다

연환산 누적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 푸르덴셜생명의 롱텀밸류주식형 펀드가 20.74%로 가장 높고, 매트라이프생명의 골드투자형 펀드가 -16.09%로 최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누적수익률을 연단위로 환산한 연환산 수익률이 10.0% 이상 펀드는 54개로 6.7%를 점유했고, 9.9%~5.0%는 329개로 41.2%를 점유했고, 4.9%~3.0%는 200개로 25.0%, 마이너스 펀드는 100개로 12.5%를 차지해, 5% 미만의 부진펀드가 52.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4월 변액연금 수익률 대부분이 물가상승률에 미달한다는 소비자단체의 발표를 시작으로 계속되는 수익률 논란과 소비자 신뢰하락으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보험업감독규정 개정을 통해 사업비 후취구조를 도입, 환급률과 투자원금을 높인 온라인 변액보험을 출시했다. 그러나 온라인 판매에 대해 대다수의 보험사들은 아직까지 미온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펀드 수익률 개선을 위해서는 소규모펀드 문제 해결 역시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소규모펀드는 펀드설정 3년 경과 후 순자산이 50억 미만인 채로 1개월간 지속되는 펀드를 말하는데, 운용의 비효율성과 관리의 어려움으로 인해 수익률 제고가 쉽지 않다.

금융소비자연맹“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자본시장연구원 박창욱 선임연구원은 “변액보험 시장이 정체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변액보험의 완전판매 프로세스의 시스템화와 비용체계를 계약자에게 충실히 전달하려는 업계의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금융소비자연맹 이기욱 보험국장은 “생보사들이 수익률을 내세우며 주력으로 판매하는 변액보험의 펀드 수익률이 40%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충격적으로 금융상품으로서의 기능이 상실됐다고 보여진다”며, “변액보험은 펀드별 수익률차이가 크게 나므로, 가입시에는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펀드를 골라 선택하고 수익률이 부진한 펀드는 수익률이 높은 펀드로 변경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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