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승진 위해 줄서기 문화 없앤다”

전성운 / 기사승인 : 2012-12-06 15: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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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 구매 투명성 재고로 비리 발생 원천차단

최근 사회 이슈의 중심으로 떠오르며 여론의 뭇매를 맞아온 한국수력원자력이 승진을 위해 줄을 서는 폐단을 없애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비리발생의 주요 원인인 수요부서와 납품업체간 유착 가능성을 제거하기 위해 자재구매 투명성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수원은 지난 1일 직원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직 쇄신 및 구매 프로세스 혁신' 워크숍을 갖고 다양한 혁신방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우선 승진제도가 대폭 정비된다. 성과 및 역량 중심으로 업무점수를 계량화하는 승진포인트 제도를 도입하고, 심사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외부 인사가 포함되는 블라인드 면접이나 역량테스트제도도 들여온다.


승진제도와 함께 근무평가제도에도 메스가 가해진다. 평가절차의 투명성, 업무 태만자에 대한 관리 방안 마련과 전문성·지역유착 가능성 등을 고려, 전문업무와 일반업무를 중심으로 순환주기를 결정하는 ‘전문직무제’ 도입 등 보직순환 기준을 재정립한다. 아울러 일정자격과 실력을 갖추도록 하는 ‘보직인증제’를 발전소외에 관리부서에도 적용키로 했다.


원전기자재공급과 관련한 부조리 예방을 위한 구매와 자재 공급 프로세스 혁신방안도 가동된다. 우선 비리발생의 주요 원인인 수요부서와 납품업체간 유착 가능성을 제거키 위해 구매규격서 작성과 견적서를 접수하는 별도조직을 운영한다. 특히 원전 안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자재 구매는 본사에서 책임지고 처리할 예정이다.


품질검증서 위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품질검증기관 또는 원 제작사로부터 품질검증서류를 직접 접수토록 하는 한편 자재 인수검사 전담팀 신설, 사업소 품질보증조직 본사 통합 등 품질보증 관리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수원은 내년 3월까지 전사적으로 업무프로세스 경영 기반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정하황 한수원 기획·지역협력본부장은 “기본과 원칙이 준수되는 정직한 기업을 만들고 지금의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 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원전산업의 기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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