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결혼 안 한 처녀 총각은 내년에는 꼭 좋은 배필 만나셔서, 아들 딸은 적어도 셋 이상 나으시기 바랍니다.”
이철우 롯데백화점 대표이사가 연말 임직원들에게 전하는 송년사에 매년 빠지지 않는 얘기다.
8남매 중 셋째로 자란 이 대표는 평소 결혼과 출산의 중요성에 대해 자주 언급했다. 산업의 발전으로 현대사회의 핵가족화가 굳어지면서, 출산율도 우려할만한 수준까지 감소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출산율은 OECD 가입국 중 최저 수준인 1.22명에 머물렀다.
이 대표는 ‘저조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먼저 성혼(成婚)율이 높아져야 한다’며 2010년 3월 보건복지부와 함께 뜻을 모아 양측 미혼 남녀 직원들의 만남을 주선했다.
또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지원과 개인 인식의 개선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아이를 낳고 키우기 편하게 만들어주는 기업의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기업 차원에서의 지원 마련에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이에 2009년 4월 직접 출산장려 전담부서 설치를 지시했고, 롯데백화점은 ‘출산장려’를 사회공헌 주요 과제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선 임직원들의 출산과 육아를 돕기 위해, 업계 최초로 직원 자녀를 위한 ‘롯데백화점 어린이집 1호점(2010년3월)’을 설치했으며, 백화점 근무 환경에 따라 야간·주말 보육을 실시하고, 셔틀버스 등을 지원한다.

◇출산장려 뿐 아니라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도 앞장
또 자녀 출산시 축하금으로 첫째와 둘째는 각 10만원, 셋째는 100만원, 넷째는 300만원을 지급하고, 지난해 7월부터는 자녀수 3명으로 제한해 지원하던 학자금 지원을 자녀수 무제한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시설이나 경제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도 정착에도 힘쓴다. 임직원 가족을 초청해 영화나 야구경기를 관람하고, 주말농장 운영, 자녀 스키캠프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건전한 음주문화 캠페인과 정시퇴근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유통업계 최초로 지난 2009년 11월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이밖에 롯데백화점은 2009년 9월 민-관 최초로 ‘아이낳기 좋은세상 만들기 MOU’를 체결한 이래,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도 출산장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전국 3자녀 이상의 다둥이 가족을 초청해 나들이 행사를 진행하고, 2011년 5월에는 워킹맘들을 위해 오피스 지역의 임산부들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출산장려 버스 ‘맘이 좋은 방’을 오픈했다.
이 같은 공로로 이철우 대표이사는 30일 일산 킨텍스에서 정부로부터 ‘국민훈장’을 받는다.
롯데백화점의 출산장려 사회공헌활동을 이끌며, 기업 내부로는 임직원의 일-가정이 조화롭게 양립될 수 있도록 가족친화경영을 실천하고, 대외적으로는 다양한 출산장려 캠페인을 적극 추진해 임신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에 노력을 기울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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