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시간으로 지난 27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벌어진 2013-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경기에서 첼시는 선두 리버풀을 2-0으로 제압하고, 리그 우승의 가능성을 되살리며 마지막까지 선두 다툼을 혼전으로 몰고갔다.
11연승을 내달리며 패배를 모르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던 리버풀은 홈 경기에서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고 첼시를 압박한 반면, 주전들의 부상이 이어지고 있는 첼시는 공격의 3옵션인 뎀바 바를 최전방에 배치한 것을 비롯해 안드레 쉬를레, 토마스 칼라스, 골키퍼 마크 슈와르쳐 등 1.5군을 모아 경기에 나서야했다.
경기는 리버풀이 주도했다. 수비벽을 두텁게 쌓고 상대의 공격을 막아선 첼시의 벽에 리버풀은 파상적인 공격으로 대응했지만 첼시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체흐를 대신해 골문을 지킨 호주 출신의 노장 슈와르쳐도 꾸준한 선방으로 리버풀에게 축배의 시간을 허락하지 않았다.
오히려 골을 터뜨린 것은 첼시였다. 첼시는 전반 추가시간 3분, 상대의 실수를 틈타 뎀바 바가 선제골을 성공 시켰다.하프라인 부근에서 마마두 사코의 패스를 받은 제라드의 트리핑 미스를 놓치지 않은 뎀바 바는 그대로 공을 뺏어서 혼자 내달렸고 골키퍼 미뇰레의 방어를 뚫으며 첫 골을 만들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첼시는 후반 들어 더욱 적극적으로 골문을 틀어막았다. 리버풀은 위력적인 중거리슛을 총동원하며 위력시위에 나섰지만 26개의 슈팅을 막아낸 슈와르쳐의 선방쇼와 촘촘한 첼시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막판, 또다시 첼시의 역습이 리버풀을 울렸다. 이번에도 리버풀의 실수가 첼시의 골로 연결됐다.
일방적인 공격에 나섰던 리버풀은 후반 추가시간 3분, 페널티박스에서 첼시 수비진이 걷어낸 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다니엘 스터리지의 볼 처리가 다소 부정확했고, 하프라인까지 넘어와 있던 최종 수비라인이 공을 잡아내지 못하는 사이 윌리안과 페르난도 토레스에게 완벽한 기회를 헌납하고 말았다.
골키퍼와 일대일도 아닌 이대일의 찬스를 잡은 첼시는 윌리안의 패스를 받은 토레스가 골키퍼 미뇰레의 바로 앞에서 다시 윌리안에게 공을 내줬고, 윌리안이 가볍게 골문으로 공을 차 넣어 승부는 2-0으로 종료되었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24승 6무 6패로 승점 78점을 기록하며 25승 5무 6패, 승점 80점에서 달아나는데 실패한 리버풀과 승점 2점차로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맨체스터 시티 역시 크리스탈팰리스를 2-0으로 꺾고 24승 5무 6패로 승점 77점을 기록하며 상위권 3팀이 승점 3점 안에 묶이는 상황이 발생했다. 게다가 맨체스터시티는 리버풀이나 첼시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맨체스터시티는 현재 득실차에서 +58을 기록하고 있어 상위권팀들이 남은 경기를 모두 전승할 경우 역전 우승을 차지할 수 있게 된다.
리버풀은 우리시간을 오는 6일 크리스탈팰리스와 경기를 치른 후 11일 뉴캐슬과의 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마치고, 첼시는 5일 노리치, 11일 카디프시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반면 맨체스터시티는 에버튼과 4일 경기를 펼친 후 8일 아스톤빌라, 11일 웨스트햄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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