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연간 발생하는 암환자만 22만 명인 암 시대. 보험사들이 암환자 증가 추세에 맞춰 고액암 치료금액 강화·재발암 추가보장부터 보험료 부담을 낮춘 비갱신형 상품까지 귀가 솔깃해질 법한 암보험을 쏟아내고 있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현재 판매 중인 ‘예방하자 암보험’을 업그레이드한 ‘예방하자 암보험Ⅱ’를 최근 출시했다. 일반암 진단 시 최대 1억 원까지 보장하며 고액암 분류를 기존 보험의 백혈병, 뇌·골수암에 더해 췌장·식도·담낭·담도암까지 총 7개로 넓혀 고액암진단특약 가입 시 최대 1억4000만원까지 보장한다. 비갱신형과 갱신형의 장점을 묶어 보험료 부담을 줄였다.
한화생명은 100세까지 보험료 변동 없이 보장받을 수 있는 암 전용 상품 ‘100세까지 명품암보험Ⅱ’를 내놨다. 치료기간과 비용을 고려해 다양한 암에 대해 차등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발병률은 높지만 완치가 쉽고 치료기간이 짧은 유방·전립선암 진단 시 400만원, 위·간암 등 일반암 2000만원, 치료기간이 길고 고액의 치료비가 필요한 뇌암과 백혈병 등은 최대 4000만원까지 보장한다. 이외에 기타피부·갑상선·대장점막내암 등 소액암 진단 시 각각 200만원이 지급된다.
메리츠화재는 암에 걸리면 암세포가 없어질 때까지 매월 100~200만원의 암 치료비를 계속 지급하는 ‘메리츠 매월 계속 받는 암치료보험1704’를 판매하고 있다. 새로운 암이 추가로 발생하거나 재발·전이되더라도 암 치료가 끝날 때까지 1년 단위로 최장 100세까지 매월 보험금을 지급한다. 상해·질병으로 50% 이상 후유장애 발생 시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교보생명의 ‘교보암보험’은 일반암 5000만원, 유방·대장암 2000만원, 전립선암 1000만원, 고액암은 1억 원까지 보장한다. ‘두번째암보장특약’에 가입하면 두 번째 발생한 암에 대해서도 보험금을 지급한다. 암 치료기간에는 보험료 납입이 면제돼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생활비를 지급하는 상품도 확대되는 추세다. NH농협생명의 ‘생활비받는NH암보험’은 주요 암 진단 후 생존 시 진단받은 달부터 매월 100만원의 생활자금을 최대 5년간 지급한다. 흥국·KDB생명의 상품도 각각 암 진단·생존 시 매월 생활비를 지속적으로 보장한다.
다만 섣불리 보험가입을 했다가 낭패를 볼 수 있어 가입 전에 보장내역과 자신의 소득·보험료 납입부담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같은 암보험이라도 보장내용·기간, 보험료가 크게 차이난다”며 “비갱신형은 초기 보험료가 비싸지만 장기적으로는 저렴할 수 있다. 그렇더라도 수십 년간 내는 보험료는 큰 금액이 되기 때문에 가입자의 나이·여건에 따라 보험료를 절감하고 보장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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