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LG그룹이 연말 임원인사를 통해 역대 최대규모인 157명을 승진시켰다.
1일 LG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틀동안 실시된 계열사 임원인사에서 부회장 1명, 사장 5명, 부사장 17명, 전무 40명, 상무 94명 등 모두 157명을 승진시켰다. 지난해 승진 임원 수는 150명이다.
LG그룹은 계열사들의 우수한 사업성과를 토대로 철저한 성과주의와 미래 준비 포석 차원에서 인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부회장으로 승진한 하현회 ㈜LG 대표이사는 ㈜LG 대표이사를 맡아 사업구조 고도화와 더불어 계열사의 실적 개선을 이끌며 LG그룹이 사업성과를 거두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또 미래 준비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신성장 사업 육성, 경영관리 시스템 개선, R&D 및 제조역량 강화에도 힘쓰며 성과를 창출했으며 마곡 LG사이언스파크 건설 및 운영의 안정화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그룹 차원의 융복합과제 연구를 통해 계열사 R&D간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사장 승진자들 중 권봉석 LG전자 부사장은 1987년 입사 후 ㈜LG 시너지팀장 등을 거쳐 2015년부터 HE사업본부를 맡고 있다. OLED TV를 앞세워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해 올해 사상 최대 성과를 거둔 공로를 인정받았다.
황용기 LG디스플레이 부사장은 대형 OLED 판매 확장에 기여한 점과 경쟁이 심한 LCD TV 시장에서 차별화 제품 전략과 프리미엄 제품 확대를 통해 매출과 수익성을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
권순황 LG전자 부사장은 2015년부터 ID(Information Display)사업부장을 맡아 성장 사업 분야인 사이니지 사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일평 LG전자 부사장은 글로벌 전장업체인 하만의 CTO(최고기술책임자) 출신으로 영입 1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해 LG전자 CTO를 맡게 됐다. 박 사장은 컴퓨터공학 박사로 올해 소프트웨어센터장으로 영입돼 인공지능을 포함한 전사 소프트웨어 핵심기술과 역량 강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LG전자에서 부사장 승진자 중 황정환 전무는 MC사업본부 단말사업부장을 맡다가 MC사업본부장을 맡아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게 됐다. 황 부사장은 HE사업본부에서 재직하던 시절 OLED TV의 성공일 이끈 장본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LG화학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노기수 부사장은 일본 미쓰이 출신의 화학공학박사로 재료사업부문장을 맡아 자동차용 전지용 양극재 및 디스플레이용 OLED 재료 개발 등 미래준비에서 괄목할 성과를 창출했다.
정수화 LG전자 부사장은 상무에서 부사장으로 2단계 승진한 경우다. 스마트팩토리 구축 지원, 제조 ICT 플랫폼 개발, OLED 잉크젯 및 카메라 레이저 모듈 공법 및 장비 개발 등 제조혁신을 가속화하고 차별화된 핵심 공정 및 장비기술 확보 등을 수행한 바 있다.
최승돈 LG화학 연구위원 역시 자동차전지셀 개발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전무로 2단계 승진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 부사장은 트윈워시, 스타일러, 코드제로 A9 등 시장선도 제품의 판매 확대를 통한 사업성과를 인정받아 전무 승진 1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규완 LG전자 상무는 그룹 내 최연소 상무 승진자(1979년생)로 승진 후 홈케어 사업부장에 보임됐다.
LG그룹은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탁월한 기술 역량을 보유한 R&D 전문가로 선행 기술과 제품 개발에 대한 성과가 있는 우수한 연구인력에 대한 승진을 확대했다고 전했다”며 “이를 위해 전체 승진자의 65%가 이공계로 엔지니어 등 기술인력을 중용했다”고 밝혔다.
LG그룹은 이번 임원인사에서 외부 영업인사에 대한 과감한 발탁·승진인사는 물론 여성·외국인 승진인사에 대해서도 역대 최대규모로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진규 LG화학 수석연구위원(전무)은 서울대 화학 교수 출신의 무기나노소재 권위자로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부사장급으로 승진시켰다. 이 수석연구위원은 지난 2015년에 LG화학 기술연구원 미래기술센터로 영입돼 무기소재분야 R&D 역량 강화에 기여한 성과에 따라 3년 만에 부사장급 수석연구위원으로 승진했다.
이번에 승진한 여성임원은 류혜정 LG전자 H&A사업본부 전무와 조혜성 LG화학 중앙연구소 전무 등 2명과 상무 5명으로 역대 최대규모다. LG그룹은 현재 그룹 내 여성 임원은 24명이라고 전했다.
외국인 승진자는 앤드류 맥케이 LG전자 노르딕지점장(상무)과 주지용 LG화학 중국남경법인 상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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