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선점하라”…유통업계, 생체인증 시행 속도전

이경화 / 기사승인 : 2017-09-25 15: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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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SK플래닛 11번가 이어 현대백화점그룹도 생체인증 서비스 도입
<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유통업체들이 홍채, 지문 등 생체인증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최근 세븐일레븐과 SK플래닛 11번가가 각각 손바닥 정맥과 지문인증을 실시한 데 이어 현대백화점그룹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오는 26일부터 더현대닷컴, 현대H몰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홍채인증을 통한 로그인 시스템을 도입한다. 홍채인증 로그인 도입은 백화점업계는 물론 홈쇼핑 업계에서도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모바일 서비스 이용 시 복잡한 비밀번호를 별도로 기억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새롭게 도입되는 생체기반 인증은 본인확인 절차에 적용됐던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OTP(일회용 비밀번호) 등의 방식 대신 휴대전화 전면의 카메라를 통해 홍채 정보를 입력한 뒤 로그인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존의 ID·비밀번호로 로그인할 때(약 20초)보다 시간이 10분의 1 수준(약 2.3초)으로 단축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갤럭시S8·갤럭시S8플러스·갤럭시노트8 등 홍채인증이 가능한 일부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우선 도입한 뒤 내년에는 아이폰 페이스 ID 등 안면인식 로그인 시스템을 추가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H몰의 경우 지난 4월 지문인증 로그인을 도입한 데 이어 이번에 홍채인증 로그인을 도입하는 등 생체정보를 활용한 로그인 시스템을 발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현대H몰 매출의 70% 이상이 모바일 앱에서 발생하고 모바일을 통한 신규가입자 역시 매년 30%씩 증가하는 추세”라며 “현대백화점그룹 온라인 쇼핑몰에 홍채인증 로그인을 선도적으로 도입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모바일 사용 편의성 제고를 비롯해 다양한 사용자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통계청에 의하면 올해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 18조6000억 원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1조3000억 원에 육박하면서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시장 주도권이 이미 온라인·모바일로 넘어왔고 간편 결제 시스템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는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면서 “생체인증에 대한 소비자들의 보안 우려 등만 확실히 해소된다면 이용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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