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프랑스에 복귀하며 향후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가 정계복귀를 선언할 것이며, 차기 대선에도 출마할 가능성도 높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지난 4일 오전 모국인 프랑스로 귀국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날 스트로스 칸 전 총재가 부인 안 생클레르와 함께 4개월 만에 파리 샤를르 드골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현장에는 폭동진압 경찰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배치됐다.
스트로스 칸 전 총재는 지난 5월 뉴욕에서 호텔 종업원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하지만 뉴욕 대법원은 피해자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과 증거 불충분 등으로 공소 기각 판결을 내렸다.
이번 사건으로 스트로스 칸은 IMF 총재직에서 물러났다. 또 유력한 대선후보에서 추락하는 불운을 겪었다. 스트로스-칸 전 총재는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하기 전까지만 해도 차기 프랑스 대선에서 유력한 당선후보로 거론돼왔다.
그가 IMF 총재를 맡기 전 사회당 집권 시 스트로스-칸이 각료직을 수행해도 괜찮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지지자들도 여전히 많은 편이다.
때마침 사회당은 현재 내년 4월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을 진행하고 있어 그가 경선전에 뛰어들 수도 있다는 입장이지만 어느 누구도 이를 공개적으로는 거론하지 못하고 있다.

◇성폭행 논란에도 상당한 지지…대통령 출마설도 ‘솔솔’
한 현지 언론은 스트로스-칸의 귀국을 하루 앞둔 3일 그가 몸담아왔던 사회당의 표정을 ‘불편한 침묵’이라고 표현하며 사회당이 그의 향후 역할에 대해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실제로 마르틴 오브리 대표와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표 등 사회당의 유력 대선 후보들은 이번 사건이 터진 이후 그와 일정한 거리를 둬왔다.
스트로스 칸 전 총재가 석방되자 일각에서는 그가 정계로 복귀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그는 복귀하자마자 또 다른 성폭행과 관련, 재판을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그가 프랑스로 복귀하더라도 사회당 대선 후보로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편 그는 지난 5월15일 뉴욕에서 호텔 여종업원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뒤 기소됐으나 검찰은 증거가 불충분하고 피해자의 진술을 신뢰할 수 없다며 이를 취하했다. 이 일로 약 3개월만에 혐의는 벗겨졌지만 그 대가는 가혹했다. 그는 IMF 총재직에서 물러나야 했고 유력한 대선 후보에서 사실상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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