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씨티그룹 새 경영진에 변화 촉구

토요경제 / 기사승인 : 2007-11-12 10: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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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프린스 사임, 루빈 전 장관 선임

미국 내 최대 자산 규모를 자랑하는 씨티그룹 회장이자 CEO인 찰스 프린스 회장이 지난 4일 결국 사임했다. 프린스 회장의 자리에는 씨티그룹 경영위원회 위원장인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이 선임됐으며 씨티그룹 유럽 사업부 회장인 윈 비쇼프가 새로운 CEO 선출 때까지 그 임무를 담당할 것이라고 씨티그룹은 발표했다.
경영진의 교체가 공식화됐지만 월가에서는 새로운 경영진이 씨티그룹을 부흥 시킬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씨티그룹은 서브프라임 부분 손실로 3분기에 65억달러를 상각함으로써 순이익이 57% 감소했으며 6일 성명발표를 통해 80억달러에서 110억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추가 상각할 방침이라고 밝혀 손실 확대가 불가피해졌다.
이에 뉴욕증시는 하락하고 씨티그룹의 신용등급은 종전 AA+에서 AA로 하향 조정됐다.
오크브룩 인베스트먼트 LLC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기리 체루쿠리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금융주가가 동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악재는 앞으로도 계속 터져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기초자산으로 해서 만든 파생 상품의 손실은 상당기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월가의 현실이 되면서 월가는 변화를 통한 침체 종결을 촉구했다.
월가의 투자 분석가들은 씨티그룹의 운명은 선임된 루빈 회장과 새로 선출될 CEO의 손에 달려 있지만 이들이 종전 프린스 회장의 방침을 그대로 따를 것으로 보인다며 개혁을 요구했다.
씨티그룹의 주주들은 그룹의 위기는 서브프라임으로 인한 손해에서 온 것도 있지만 프린스 회장의 경영 방침에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많은 주주들은 프린스 회장의 우유부단함과 증명되지 않은 전략 사용이 그룹을 위기로 몰아넣었다고 비난하고 이는 전임인 샌포드 I 웨일 때부터 이어져 오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SNL파이낸셜의 기업분석가인 크리스 니스원더는 "투자자들은 씨티그룹에서 새로운 투자 가치를 찾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여론은 새로운 경영진의 교체로 변화를 이룰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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