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은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본사에서 기존 아이폰4의 후속모델로 '아이폰4S'를 발표했다.
아이폰 4S는 다운로드 속도가 기존에 비해 두 배 빨라졌고 8메가픽셀 센서카메라를 장착했다. 또 아이폰4S에 장착된 A5칩은 기존 모델 칩보다 7배 빠르며, GSM(유럽 서비스 이동통신)과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을 동시에 지원한다.
애플은 iOS5의 업그레이드도 12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iOS5는 아이폰 3GS, 아이폰4, 아이패드, 아이패드2, 아이팟 등 애플의 모든 디바이스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iOS5 특징은 신문이나 잡지를 볼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고, 셔터음 조절 등 카메라 앱의 업데이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아이폰5가 아닌 '아이폰4S'를 공개하자 투자자들과 네티즌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신제품이 그동안 소비자가 애타게 기다려온 아이폰5가 아닌 기존 제품의 업그레이드 제품인 만큼 투자자들과 네티즌들의 실망이 큰 상황이다.
이날 애플의 주가가 급락세로 돌변한 것이 이를 반영한다. 애플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애플 주가는374.80포인트로 시작해 아이폰5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381.80포인트까지 치솟았지만, 아이폰4S가 발표되자 분위기는 순식간에 냉탕으로 바뀌었다. 주가가 급락세를 돌아서더니 장중 354.24포인트(-5.44%)까지 떨어진 것. 다만 장 막판 주가는 하락세를 회복해 -0.56% 떨어진 372.50으로 마감했다.
프란시스코 IDC 애널리스트는 “하드웨어의 큰 변화가 없는 아이폰 신제품은 소비자들에게 별로 매력적이지 않다”며 아이폰4S에 대한 실망감을 나타냈다
국내 스마트폰 커뮤니티에서도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 스마트폰 커뮤니티에서는 “아이폰4S가 사람이었으면 한대 때렸을 것 같다”, “듀얼코어, 800만 화소 카메라 등 하드웨어가 개선됐지만 경쟁사가 다 갖춘 수준이라 감흥이 없다”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이번에 공개된 아이폰4S는 외관은 아이폰4와 똑같지만 두께가 얇아지고 배터리 수명이 연장된 것이 특징이다. 또 운영시스템이 iOS5로, 프로세서를 기존보다 빠른 A5로 업그레이드됐고, 카메라 성능도 기존에 500만 화소에서 800만 화소로 개선됐다. 하지만 화면이 4인치로 커지고 전체적인 디자인도 완전히 바뀔 것이란 아이폰5의 기대를 충족시키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국내 증권가에서도 아이폰4S가 기대에 못미친다는 것이 대다수의 평가다. 조진호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간밤 발표에서 기대했던 아이폰5는 없었다"며 "199달러에 판매되는 아이폰4S 출시로 저가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국내 휴대폰 업체들의 득실 관계도 분주하다. 이번 아이폰4S 발표는 삼성전자에게는 호재로, LG전자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아이폰5의 출시가 지연됨에 따라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S2의 판매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삼성전자의 사업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저가 스마트폰 중심의 가격 경쟁이 심해지면서 LG전자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오는 7일부터 미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일본, 영국에서 예약주문을 받아 14일부터 배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이달 말까지 오스트리아와 싱가포르 등 22개국에서 아이폰4S를 출시한다.
그러나 한국은 1·2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못했다. 따라서 한국 출시는 아무리 빨라야 2차 출시 이후인 11월 이후에야 가능하다. 또 애플이 오는 12월 70개국 이상에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인데, 여기에 한국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SK텔레콤과 KT는 모두 “애플과 아이폰4S 출시 일정을 협의 중”이라며 “확정된 내용이 나오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과 KT가 아이폰4S를 동시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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