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상생위해 한발 후퇴? ‘부동산서비스 철수’

조연희 / 기사승인 : 2013-08-12 11:08:51
  • -
  • +
  • 인쇄
김상현 대표 “부동산 서비스 철수, 손익에 큰 영향 없다”

[토요경제=조연희 기자] “네이버 부동산 서비스는 전체 매출에서 비중이 적어 철수하더라도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네이버는 지난 8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7일 발표한 부동산 직접 서비스 철수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김상헌 NHN 대표는 “부동산 서비스 섹션 자체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직접 하던 부동산 매물 리스팅 서비스를 외부에 대체하는 것”이라며 “이용자들이 느끼는 서비스의 변화는 없도록 할 것이고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 서비스가 되기 때문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논의가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네이버는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후생에서 중요한 서비스는 직접할 수 있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검색 업체로서의 공정성, 1등 사업자로서 상생에 대한 책임과 의지, 이용자들이 받는 후생, 이 세가지 측면에 대해 균형 잡힌 고민해야한다”면서 “그런 점에서 이용자 후생에서 중요한 것은 직접 할 수도는 입장이었고 그 입장은 변화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부동산 서비스는 이번에 사회적 공론화됐고 그동안 진성 매물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 목적해왔던 것이 달성되기 때문에 철수하게 됐다”며 “우리가 직접 하는 서비스는 많지 않은데 이러한 점에서 균형 잡힌 시각으로 고민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최근 네이버에게 지적되고 있는 시장지배적 사업자 이슈, 검색독립성, 공정성 이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와 같은 이슈는 네이버 뿐 아니라 구글도 똑같이 유럽이나 미국에서 이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합리적으로 모색하고 있으며 오히려 불확실성 장기화를 막기 위해 부동산 서비스 사업을 철수했다”고 전했다.

또 네이버의 검색 중립성에 대해선 “광고와 검색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은 해외 사례를 참고해 준비 중”이며 “광고주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에 신중히 접근하고 있으나 검색 광고를 사이트 하단으로 내리는 것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라인의 2분기 매출은 전체 해외매출의 절반 이상인 1119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85.9%, 전 분기 대비 62.5% 성장한 수치다.

그는 “최근 라인이 일본, 대만, 태국을 넘어 브라질, 멕시코 등 남미에서 사용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사용자 3억명을 넘어설 것”이라며 “라인의 지역별 매출은 여전히 일본이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목별로는 게임이 50%, 스탬프가 30%, 기타가 20%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라인플레이의 경우 1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면서 전세계 7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며 “라인 게임의 경우 현지화를 통해 내년에는 일본뿐만 아니라 대만, 태국 등에서도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수익창출보다 이용자 확대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상반기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바탕으로 연말 영업이익 4000억원 이상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네이버는 올해 마케팅 비로 2500억을 사용할 예정이며 1분기 400억, 2분기 450억원을 지출했다고 전했다. 또 NHN엔터테인먼트는 사업의 주도권 위해 공격적인 채용을 통해 상반기 150명 채용했으며 하반기에는 자회사 포함 총 200여명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