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강수지 기자] 민주당 을지로 위원회(현장조사분과장 은수미 의원)가 케이블방송 태광 티브로드의 위장 고용 의혹과 관련, 협력업체 근로자들에 대해 실질적인 사용자임을 인정하고 문제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14일 민주당 을지로 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티브로드 지부와 협력업체간 교섭이 결렬됐다. 이에 지부 노동조합은 실질적 사용자인 원청이 직접 교섭에 나서라는 교섭결렬 선언과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을지로 위원회는 “지금까지 언론을 통해서 직간접적으로 밝힌 태광 티브로드의 입장이 궁색하고 치졸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며 “티브로드 지부와 협력업체와의 교섭결렬 책임은 원청인 티브로드에 있다”고 밝혔다.
은수미 민주당 을지로 위원회 의원실은 “티브로드 본사가 협력업체 사장을 내부 발탁하는 등 사실상 ‘바지사장’을 통한 위장고용을 했다”는 의혹과 증거를 발표한 바 있다. 티브로드는 계열사인 지역방송 사업부가 47개의 고객·기술센터를 각각 관리하는 시스템 아래 협력업체인 각 센터의 사장들을 이른바 ‘바지사장’으로 앉혀놨다는 것이다. 또 “각 센터 케이블 기사들의 인력관리와 근로조건 등에도 깊숙하게 개입한 ‘위장고용’의 불법을 자행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티브로드는 언론을 통해 “사실 무근이며 협력업체의 인사나 임금 결정 등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며 “해당 문건은 현장의 마케팅부 직원들이 실무차원에서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시행된 적이 없으며 본사 차원에서 지시 내린 것도 아니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이와 관련, 민주당 을지로 위원회는 “실무차원에서 작성했다고 한 문건에 센터장의 내부 발탁과 전환배치가 명시돼 있다. 실제 문건과 똑같이 내부 발탁자들이 현재 센터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본사 임원과 팀장들 상당수가 현재 고객·기술센터장을 하고 있다. 심지어 본사에서 센터장으로 갔다가 다시 본사로 이동한 사람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본사 마케팅실이 지난해 7월 작성한 ‘8월 영업정책’ 문건에는 대표이사 이상윤의 서명이 있다”며 “동 문건의 내용 중에는 고객센터과 기술센터의 실적에 따른 센터별 인센티브 지급 계획이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다”고 덧붙였다.

티브로드 계열사인 tsis는 업무망을 통해 협력업체의 모든 인력과 실적을 관리하고, 임금·수수료(각종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 등을 지급해왔다는 의혹도 있었다.

이와 관련, 티브로드가 “각 협력업체가 tsis와 체결한 계약이므로 모르는 일이다”고 해명하자 민주당 을지로 위원회는 본사 마케팅실에서 각 센터와 tsis간 급여업무대행 계약에 직접개입(계약 지시)한 것을 입증하는 메일을 공개하며 “어떻게 모든 센터가 동일한 내용으로 tsis와 ‘용역비 지급 대행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지 답을 해주고 있는 자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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