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 100조원 육박

정종진 / 기사승인 : 2017-10-25 1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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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등 영향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이 비은행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이 1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99조597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최대 규모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는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신탁회사 등이 포함된다.


지난해 7월에 비해 1년 사이 29조3085억원(41.7%) 급증했다.


올해 1∼7월 증가액은 18조7976억원으로 전년동기(9조4427억원)의 2배에 이른다.


금융기관별로 보면 상호금융 대출이 7월말 기준 46조9877억원으로 전년대비 44.1% 늘었으며 저축은행 역시 같은 기간 26조2168억원으로 1년새 20.8% 증가했다.


이밖에 신용협동조합(12조9370억원)이 128.2%, 새마을금고(8조5931억원)가 30.5% 각각 늘었다.


비은행 금융기관은 보통 금리가 은행보다 높지만 자금 사정이 열악한 중소기업이 많이 찾는다.


이같이 중소기업의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이 늘어난 것은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지난해부터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하자 금융기관들이 기업대출에 공을 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부동산 임대업을 비롯한 자영업자의 대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수출 호조 등에 따른 기업들의 설비투자 확대도 대출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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