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신용위기 재발로 금융주펀드 '직격탄'

토요경제 / 기사승인 : 2008-07-21 10: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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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신용위기가 재발하면서 국내외 금융주에 투자하는 금융주펀드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전 세계 금융기관에 투자하는 '하나UBS글로벌금융주의귀환주식'은 지난 15일 기준 3개월 수익률이 -31%로 추락했으며, 미국 주요 투자은행(IB)에 투자하는 '한국월드와이드월스트리트투자은행주식'은 -20%를 기록하고 있다.
전 세계 거래소에 투자하는 '유리글로벌거래소주식'도 3개월 수익률이 -20%, 선진국신흥시장 투자은행(IB)에 투자하는 '삼성글로벌파이낸셜서비스주식종류형'은 -15%로 저조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설정 기간 1개월,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13개 금융섹터펀드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22.24%로 해외 주식형펀드 중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미국발 신용위기 여파로 국내 금융주들도 동반 급락하면서 국내 금융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익률도 악화되고 있다.
지난 4월 금융주의 반등 분위기 속에 단기수익률이 국내 주식형펀드 선두권으로 나섰던 'KOSEF BANKS ETF', '삼성KODEX은행상장지수', '미래에셋TIGER BANKS상장지수' 등 금융섹터 상장지수펀드(ETF)들은 3개월 수익률이 나란히 -15%대로 주저앉았다.
'하나UBS금융코리아주식', '기은SG그랑프리포커스금융주식', '삼성금융강국코리아주식전환형자'도 3개월 수익률이 -15~-13%대로 부진한 모습이다.
국내외 금융주들은 지난해 말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인한 신용위기가 불거지면서 급락세를 연출하다 지난 3월 미국 투자은행 베어스턴스의 파산 위기를 정점으로 빠른 회복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양대 모기지 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부실 문제로 인해 진정되는 듯했던 신용위기가 재발하자 금융주들이 일제히 추락하면서 관련 펀드들의 수익률도 곤두박질하고 있다.
박승훈 한국투자증권 자산전략부장은 "미국 금융부실로 인한 여진이 한두 차례 더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강도가 어느 정도일 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며 "전체 손실의 윤곽이 드러나고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될 때까지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금융주펀드에 이미 발을 들여 놓았다면 견디는 수 밖에 다른 도리가 없겠지만 신규로 저가 매수를 노린다면 투자 대상과 진입 시점 등을 철저하게 분산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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