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VS애플 스마트워치 대격돌 예고

황혜연 / 기사승인 : 2013-08-19 16: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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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내달4일 스마트워치 공개…‘애플 견제’ 포석

“애플을 견제하라.”

지난 15일 삼성전자 전문 커뮤니티인 삼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4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국제가전전시회) 2013에서 스마트시계(이하 '스마트워치')인 '갤럭시 기어'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IFA에 앞서 열리는 신제품 발표회에서는 갤럭시노트3와 함께 갤럭시 기어가 깜짝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갤럭시 기어 공개시기에 대해 함구해왔다.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사장도 전날 기자들과 만나 스마트워치 공개 여부를 묻는 질문에 "비밀"이라며 말을 아꼈다.

삼성전자가 IFA에서 갤럭시 기어를 공개하기로 한 것은, 비슷한 시기에 신제품을 공개하는 애플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다음달 10일 새 스마트폰인 아이폰5S와 저가형 모델인 아이폰5C를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한국과 미국 특허청에 '갤럭시 기어'의 상표를 출원했다.

아직 구체적인 디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특허 출원 서류를 통해 유추해 볼 때 손목시계 모양을 하고 있으며, 인터넷 접속과 전화·전자우편(이메일)·메시지 송수신 기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계 최초로 휘는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손목에 시계를 휘감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도 스마트워치인 '아이워치'를 개발 중이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워치를 개발하기 위해 제품 디자이너와 마케팅 관계자 등 100여명으로 구성된 특별팀을 꾸리기도 했다. 미국, 일본, 대만에 이어 국내에서도 아이워치 상표 등록을 마친 상태로 9월, 스마트워치를 둘러싼 애플과 삼성의 한판 승부가 벌써부터 흥미를 끌고 있다.


◆美 ITC, “삼성 애플 특허 침해” 삼성제품 수입금지 결정
한편 이에앞서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낸 특허침해 건에서 삼성전자가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판정을 내렸다.

ITC는 지난 1일 삼성 제품에 대한 수입금지 결정을 내릴 예정이었으나 그 날짜를 9일로 미뤘다. ITC가 결정을 연기한 것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지켜보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ITC가 삼성전자에 대해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밝힌 제품은 삼성의 주력 제품은 아니지만 미국 내 판매가 금지될 경우 삼성전자로서는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ITC는 지난해 10월 갤럭시S와 갤럭시S2, 갤럭시 넥서스 등 삼성전자 제품들이 애플의 상용특허와 디자인특허를 침해했다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삼성전자측은 이들 제품이 구형이라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미국에서의 이번 결정이 다른 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애플과의 특허소송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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