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C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가장 큰 문제는 경제력의 증가와 함께 생활의 편리함에 익숙해져 생활의 움직임이 줄어든다는 점이다. 따뜻한 봄이 다가오면 우리의 옷차림은 가벼워지고 자신의 신체도 슬슬 드러내지기 시작한다. 이쯤해서 자신의 몸매에 대해 짜증이 나고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한다.
성형외과나 비만치료를 하는 병원에서는 특히 봄이나 여름에는 여성에게서 몸매에 대한 상담이 많아지고 최근 몇 년 사이에는 남성들도 복부비만이나 몸매성형의 대해서 상담이 늘고 있는 추세이고 성별을 떠나 다이어트의 최후 방법인 지방흡입수술까지 강행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1980년대 미국에선 비만을 질환의 범주에 넣기 시작하였고 우리나라에서도 1990년대 중반이후부터 비만에 대한 관심에 부쩍 늘기 시작하면서 온갖 다이어트의 방법이 사회적 이슈화가 되었고 다이어트 바람으로 덩달아 어린이부터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웰빙바람’으로 이어져 살과의 전쟁을 일으키고 있다.
그럼 과연 비만의 정체를 알고 이에 대한 예방이나 치료법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되나? 상상외다. 비근한 예로 우리나라 정상체중의 여대생이 자신이 비만이라 막연히 생각하는 경우가 90%가 넘는다. 우리가 비만에 대해 두려워하는 것은 2차 성인병으로의 전환 때문이기도 하지만 외모중심의 사회적 분위기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비만의 예방과 치료법은 크게 식이요법, 운동요법, 행동요법, 약물요법 그리고 수술요법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식사요법으로는 비만에 있어서 식이요법의 가장 큰 목적은 섭취열량이 소비열량보다 과다축적 되는 것이다. 따라서 소비열량이 체내 축적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소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시 말해 식이습관을 개선해서 고열량의 음식제한으로 저열량식사 요법으로 바꾸어야한다.
운동요법으로는 비만인의 특징적 양상은 운동자체를 싫어하고 움직임이 적다는 것이다. 즉, 운동의 흥미와 함께 운동능력의 감소내지는 소실로 인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심혈관계 질환이나 퇴행성질환으로 이어진다. 운동의 종류로는 주로 ‘유산소운동’- 걷기, 자전거타기, 수영 등으로 가볍게 시작하여 규칙적인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종목으로 이어져야한다.
행동요법으로는 일상에서 이뤄지는 습관이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식사, 일상적인 생활습관, 운동, 사회적인 배경 등을 관심의 대상으로 자극조절 및 강화, 자기관찰, 행동계약, 사회적지지, 인지변화 등이 있다.
약물이나 수술요법은 비만치료의 최후방법으로 앞서 전언한 식사, 운동, 행동 요법과 함께 병행해야 최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비만치료 시 5년 치료 성공률은 20~39%이내라 보고되고 있다.
체중조절에 쓰이는 약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식이행동이나 식욕 등의 기전에 영향을 주는 약물과 위장관과 같은 말단목표조직에 흡수를 방해하는 약물로 대변된다.
전자의 경우에는 ‘노르아드레날린성’약물과 ‘세로토닌-노르아드레날린’복합체로 나뉜다. ‘노르아드레날린’성 약물은 아드레날린수용체나 도파민수용체를 통해 식욕억제와 체중감소를 유발한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Phentamine'은 ’Amphetamine'계열의 약물로서 중추신경계를 자극하여 2차 식욕억제재로 효과를 나타낸다.
이 약물은 불면이나 현기증, 두통 등의 부작용이 있으나 약물의존성은 없다. 후자인 ‘세로토닌-아드레날린’복합체인 Sibutamine은 두 물질은 억제함으로써 약물의 이중효과를 보인다. 그러나 이 약물은 심혈관계통의 부작용이 있어 규칙적인 혈압이나 맥박의 추적관찰이 필수이다.
마지막으로 말초조직에 작용하는 약물로는 리파제억제재인 Orlistat가 있다. 이 약물은 위와 소장점막에 작용하여 식이 지방의 소화, 흡수를 억제하는 췌장 리파제억제재이다. 약 30%정도의 소화되지 않은 지방이 체외로 배출된다. 부작용으로는 고지방 식사섭취 시 기름진 설사나 일시적인 위장장애 등을 나타나기도 한다.
수술요법으로는 주된 원리는 비만의 최종 타깃인 지방세포를 분해하여 제거하는 수술이다. 다시 말해 비만치료의 근원인 지방세포의 수를 줄여 국소비만을 해결하는 것이다.
지방흡입을 위해 지방세포 분해는 가장 큰 포인트인데 최근에는 저출력 레이저나 엔디-야그 레이저 등의 레이저를 이용한 지방분해술이 시술되어지고 있고 약물분해나 수압을 이용하는 지방분해의 방법도 또한 쓰이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복부비만의 경우에는 지방분해 흡입량은 3,000cc내외이고 1~2달이내의 복부감소효과는 1~2인치정도의 감소효과를 보인다.
이처럼 비만의 예방이나 치료는 어느 한가지로만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을 상기하고 식이요법과 운동, 행동양식이 함께 병행할 때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가정의 이소정)
[저작권자ⓒ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