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작년 매출 47조970억원…300만대 판매 돌파

송현섭 / 기사승인 : 2015-01-23 16: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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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2조5725억원·영업이익율 5.5%…당기순익 2조9936억원

[토요경제=송현섭 기자] 기아자동차가 2014년 IFRS 연결기준 매출액 47조970억원과 영업이익 2조5725억원, 세전이익 3조8163억원, 당기순이익 2조9936억원 등을 달성했다.


이와 관련 기아차는 23일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창사이래 최초로 글로벌 생산/판매 300만대를 돌파한 것을 비롯한 작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수출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사업구조상 평균환율이 1095원에서 1054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1원이 하락하고 러시아 루블화 약세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낮아졌다"면서도 "효율적 판촉비 집행과 해외에서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제값 받기' 정책으로 수익성을 상당부분 방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기아차 2014년 연간 실적.


◇ 글로벌 판매호조·브랜드 제고효과 '톡톡'


기아차는 지난해 세계시장에서 K3와 K5·K7 등 K시리즈를 비롯해 스포티지R·모닝 등 주요 차종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브랜드 이미지 상승 효과를 톡톡히 봤다. 실제로 전년대비 7.6% 증가한 304만1048대를 판매하면서 창사이래 최초로 해외공장 생산분 포함 출고기 300만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작년 하반기 연속 출시한 신형 카니발과 쏘렌토가 인기를 모아 2년연속 내수시장 마이너스 성장세에서 지난해 내수에서 1.5% 증가한 46만4563대를 판매했다. 국내공장 출고판매는 전년대비 6.8% 증가한 170만6002대로 작년 3분기 파업차질을 4분기 특근으로 만회했고, 해외공장 판매 역시 올초부터 가동한 중국 3공장과 미국·유럽공장 가동률 극대화로 전년보다 8.6% 늘어난 133만5046대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글로벌 판매 증대와 내수 2.1%·수출 2.5% 등 판매단가 상승에도 불구, 원화강세에 따른 실적기준 환율이 3.7% 하락해 전년대비 1.1% 감소한 47조97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은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상품성 강화로 판촉비 집행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전사적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전년보다 0.1%P 내려간 14.4%를 나타냈다.


이에 반해 매출원가율은 원화가치 상승으로 매출액이 줄고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16.8% 하락함에 따라 전년대비 1.4%P 증가한 80.2%를 기록했다. 결국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9.0% 감소한 2조5725억원,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1.0%와 21.6%식 감소한 3조8163억원과 2조9936억원으로 집계됐다.


◇ 총자산 41조440억원·총자본 22조4840억원


작년말까지 기아차의 총자산은 전년대비 13.4% 늘어난 41조440억원이었고 자본총액은 당기순익 2조9936억원 실현에 따라 전년말에 비해 11%가 증가한 22조4840억원을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신흥국 경기불안과 원화강세·엔화약세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국내시장에서 신차붐을 조성했다"면서 "해외에서도 지속적인 '제값 받기' 노력으로 5.5%의 영업이익률 달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4분기 경영실적은 ▲매출액 11조7019억 ▲영업이익 5006억 ▲세전이익 5791억원 ▲당기순이익 4362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4분기에는 전 분기대비 판매대수 증가에도 불구, 루블화 가치의 하락이 심화되고 일본업체의 판촉공세에 맞서 시장 점유율 방어차원에서 딜러 판촉지원이 강화됐다"면서 "영업이익이 660억원 줄었다"고 밝혔다.


◇ 시장 불확실성·업체간 경쟁 심화 우려


기아차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완성차업체들간 경쟁이 심화돼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엇보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과 중국의 저성장·안정화정책, 신흥국의 정치·경제불안 등이 난관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최근 원화환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전반적인 원화강세가 고착화되는 데다가 해외시장에서 업체마다 신차를 출시하고 판촉을 강화해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아차는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업체들의 판촉공세로 어려운 경영환경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이 와중에도 기아차는 전년대비 3.6% 성장한 315만대 판매를 올해 실적목표로 잡고 있으며고수익 주력차종 K5와 스포티지의 성공적 런칭, 쏘렌토와 카니발 판매비중 확대를 통한 믹스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친화경차 라인업과 판매 확대를 통한 브랜드 파워 제고 등 질적 성장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기아차는 올해 출시될 예정인 신차들의 런칭 성공을 위해 노력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할 고품격 마케팅, 고객소통 확대로 사랑받는 메이커로 도약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저유가로 구매선호 차급이 중대형과 RV차급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에서 작년 출시한 카니발과 쏘렌토 등 고급차에 대한 판촉을 강화, 수익성 향상과 시장우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 중국·러시아 등서 현지특화 모델로 승부


친환경차와 현지 전략형 모델 판매도 강화하는데 글로벌시장에서 쏘울EV 등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판매를 확대, 친환경차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올 상반기 중국에 현지특화 전략모델인 소형 SUV 'KX3'를 출시해 급증하는 중국 SUV수요에 대응키로 했다.


특히 기아차는 올해 러시아시장에서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현지생산 차종인 프라이드(현지명 : 리오)의 판매에 집중키로 했다. 이를 위해 러시아로 향하는 국내 수출물량을 여타 지역으로 전환해 현 위기상황을 극복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더불어 기아차는 오는 2016년 완공 예정인 멕시코 현지공장 가동으로 30만대의 생산량을 추가 확보, 중국 3공장에 15만대 추가 증설을 통해 성장성을 이어간다. 따라서 기아차 전 부문 임직원은 역량을 모아 협력해 양적 성장의 기틀 역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또 올해도 '제값 받기'를 통한 내실경영을 강화하고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등 판매역량 강화에 역점을 둔다는 계획으로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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