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쇠고기 '시중 유통' 본격화

토요경제 / 기사승인 : 2008-08-04 10: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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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갈비.안창살 등 검역 후 8월 유통 예정

▲ 미국산 LA갈비 등 뼈있는 쇠고기가 검역을 위해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장암리 코리아냉장에서 국립수의검역원 관계자들이 살펴보고 있다.
새로운 수입위생조건에 따른 미국산 쇠고기가 지난 29일 새벽 2시30분께 처음으로 반입됐다. 이로써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중부지원은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검역시행장에서 오전 9시50분께부터 약 한 시간가량 현물검사를 실시했다.


이번에 수입된 물량은 수입육업체인 네르프에서 들여온 물량으로 모두 1.5톤이다. 이는 LA갈비, 척갈비(갈비찜용), 늑간살, 안창살, 양지 등 5가지 부위이며 지난 15일부터 21일 사이에 미국 현지에서 도축돼 17일부터 23일까지 가공된 제품이다.


품질은 초이스급 이상으로 국내 등급을 기준으로 할 경우 최하 3등급 이상의 고급육이다. 이번 물량 중 국내에 처음 반입되는 안창살은 모두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그러나 LA갈비를 비롯한 정육에 포함되는 부위(bonin, bonless)는 정밀검사 대상이 아니다.


안창살의 경우 소 횡경막 안쪽 부위로 기존 수입위생조건에서는 수입 금지된 품목이나 새로운 수입위생조건에서는 수입품목에 포함됐다. 따라서 안창살은 수입정보자동화시스템(AIIS)이 설육 및 부산물 범주 내 표본 추출과정에서 최초 반입 품목으로 간주하고 정밀검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른 검역은 서류검사 3일, 관능검사 5일, 정밀검사는 12일 정도로 최장 20일가량 소요된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18일 가량이면 모든 검역이 끝난다.


반면 갈비는 지난해 수입됐던 뼈 없는 살코기와 함께 정육으로 분류돼 처음 반입된 품목으로 인식하지 않는다. 이는 지난 수입위생조건에서 승인된 작업장이 승계된 곳이기 때문에 무작위 샘플조사를 실시한다.


최초 반입 품목으로 간주되지 않는 정육, 즉 LA갈비를 비롯한 나머지 부위는 수입업체가 검역원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3일간의 검역과정을 거쳐 빠르면 4~5일 후에 시중에 유통될 수 있다.


검역원 측은 “검역을 진행할 때 정육과 부산물로 구분되는데 정육은 최초물량이 아니다”라며 “이번에 수입된 품목은 모두 다섯 가지이지만 우리가 신고를 받을 때는 뼈가 있는 것과 뼈가 없는 것, 횡경막 세 가지로 신고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봉검사는 5개, 절단검사는 9개를 했으며 개봉검사는 무조건 3%를 하게 돼 있다”며 “기존 1%에서 3%로 확대된 것이 이번 검역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밝혔다.


네르프 측의 이종경 대표는 “검역이 끝나면 시중에 유통될 것이다”라며 “이번 물량은 100g당 1800원선으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며 유통시점은 다음 달 중순쯤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이 물량을 판매해 반응을 본 뒤 다음 달 말경에 180톤 정도를 선박편으로 수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현물검사를 실시한 네르프 측의 물량은 모두 58박스로 나눠져 들어왔으며 박스 겉표 표지와 미국 농무부 식품안전검사국(FSIS)이 발급한 수출위생증명서에 ‘이 제품은 한국용 QSA 프로그램에 따라 인증 받은 작업장에서 생산됐다’는 문구가 명기됐다.


이날 실시한 현물검사는 개봉검사, 절단검사, 관능검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절단검사 직전에 온도를 체크하는데 적정온도는 -2~10℃까지이다. 관능검사가 끝나면 서류검사와 정밀검사가 실시되며 합격판정 이후 국내에 유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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