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희망연봉' 눈높이 지나치다

토요경제 / 기사승인 : 2007-11-19 09: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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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3022만원.女 2855만원…평균 2949원

대졸자 평균연봉보다 478만원이나 원해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희망 몸값'이 시장 현실에 비해 너무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난 14일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지난 6월7일~7월4일까지 전국 4년제 대학생 6천417명을 대상으로 포털사이트를 통해 '취업시 희망연봉'을 설문조사한 결과 희망 초봉이 평균 2천949만원은 돼야 한다고 응답됐다.
성별로는 남학생은 3천22만원, 여학생은 2천855만원으로 남학생의 희망임금이 167만원 많았다.


이런 기대수준은 5인 이상 사업체에서 평균 4.1년을 근무한 평균연령 31.9세의 대졸 정규직이 받는 평균연봉(2006년 기준 3천265만원)과 비슷해 대학생들의 눈높이가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임금구조 기본통계 상 대학 졸업 후 첫 일자리를 갖는 25~29세 연령계층의 대졸자 평균연봉이 2천471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대학생 희망연봉이 478만원이나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 대학생이 309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울산(3천20만원), 광주(3천77만원), 인천(3천6만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충남(2천717만원)과 대전(2천796만원) 지역 대학생들은 상대적으로 희망연봉이 낮았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눠보면 수도권 대학생들은 3천51만원, 비수도권 대학생들은 2천856만원을 제시해 195만원의 차이가 났다.


학년별로는 3학년 때까지는 희망연봉이 높아지다가 4학년이 되면 높은 취업장벽과 일자리 부족 등과 같은 현실에 부딪히면서 소폭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아울러 희망하는 직장에 취업하기 위해 1년 가량 취업을 준비하거나 대기하겠다는 응답이 84.4%에 달했다. 또 희망연봉 수준이 높을수록 취업대기 기간의 장기화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정보원은 "노동시장의 현실과 임금구조에 대한 상세 고용정보가 대학생에게 구체적으로 전달돼야 과도한 눈높이가 낮아지고 취업대기 기간도 단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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