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요금 안비싸요”

전성운 / 기사승인 : 2012-04-27 17: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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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값 제외 시 주요 OECD국가들 보다 싸


지난 24일 통신요금 코리아 인덱스 개발협의회는 지난해 우리나라 이동통신 요금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10개국과 비교 “국내 이동통신 요금은 11개국 중 3~4번째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각국의 화폐가치에 따른 실제 구매력을 나타내는 구매력평가지수(PPP)환율 기준으로 우리나라 휴대전화 요금은 11개 국가 중 호주, 영국, 스웨덴 보다 비싸고 미국, 독일, 일본, 스페인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환율 기준으로는 영국(1그룹 내 가장 저렴)을 제외하고 가장 저렴했다.


그동안 국내 이동통신요금이 비싸다는 인식을 뒤엎는 조사결과다. 이는 요금 조사 대상에 단말기 가격이 빠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번 조사항목에는 음성, 문자서비스(SMS), 무선인터넷 요금만 포함됐다.


때문에 국민들의 체감 통신요금이 높은 것은 결국 높은 단말기 가격 때문이라는 결과가 나온다. 지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체 통신매출에서 단말기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7년 24.3%에서 2010년 33.1%로 증가했고 단말기 평균 가격도 2003년 44만원에서 2010년 66만원으로 50% 가량 폭등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코리아 인덱스 개발협의회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요금은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높지 않다”며 “요금 단가가 높은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 가격이 90~100만원대여서 뭉뚱그렸을 때 소비자 부담 금액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단말기 가격은 조사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이유로 조사 항목에 포함되지 않았다.그는 “요금상품은 해당 업체의 홈페이지나 코트라(KOTRA)가 제공한 자료를 이용했다”면서 “단말기는 출시시기와 가격 등이 달라 11개국을 조사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리아 인덱스 개발협의회는 지난해 정부로부터 약 1억2000만원을 지원받아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11개국가 약 3500개 요금상품 데이터베이스(DB)를 조사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 1위 이동통신사업자 SK텔레콤의 최저 요금 상품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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