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틴에서 벗어나자! 나의 금연 스타일은?

토요경제 / 기사승인 : 2008-01-07 09: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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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성공률, 습관형 등 흡연 형태 따라 달라

아침에 물 한잔,담배 종류 바꾸기,금연패취 도움


둘째 아이를 낳으면 반드시 금연하겠다고 가족에게 약속했던 신미영(가명·34)씨. 새해를 맞이해 다시 한 번 금연에 도전하려고 하지만 영 자신이 없다.


신씨는 “수단 방법 안 가리고 10차례 넘게 금연에 도전했지만 매번 실패로 돌아온다”며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가 20세 이상 성인 남녀 흡연자들에게 금연성공과 실패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스트레스와 의지력 부족이 실패 원인의 60%를 차지했다.


또 다른 조사 결과 금연시도자 중 10%만이 1년 후까지도 금연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토록 금연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지만 보조적으로 흡연유형에 맞는 금연법을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나는 어떤 유형의 흡연자?


담배 피우는 스타일과 형태가 다 비슷비슷해 보일지라도 흡연자들은 엄연히 서로 다른 유형을 갖고 있다.


실제로 금연성공률이 흡연 형태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흡연 유형에 따른 치료접근법을 달리 하면 금연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동국대의대 가정의학 교실에서는 남성 회사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흡연 유형에 따른 금연 성공률 차이에 대한 연구를 실시한 바 있다.


우선 흡연 유형을 보면 자극추구형이 있다. 이는 담배를 충추신경을 자극하는 자극제로 활용하는 것이다.
또 손에 담배가 없으면 무료함을 느끼는 흡연유형이 있다. 그들은 담배를 피우는 행위가 지루함을 잊게 해줘 피는 것이며, 흡연을 통해 안정을 찾는 즐거움과 편안함 추구형이 있다.


그리고 외적인 상황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금연이 힘든 스트레스 해소형과 니코틴에 심하게 중독돼 있는 상태인 니코틴 의존형(중독형)이 있고, 흡연을 하나의 버릇처럼 여기는 습관형이 있다.


유형별 금연 성공률은 어느 유형에도 속하지 않는 군에서 4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유형에 속해있는 흡연자들 중에는 즐거움과 편안함 추구형에서 성공률이 높았고, 또 오히려 중독형에서 상대적으로 습관형보다 성공률이 높았다.


이는 흡연을 하나의 습관처럼 여기는 사람보다 중독돼 있는 사람이 그 중독에서만 벗어난다면 금연이 훨씬 쉬워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침담배, 이렇게 탈출하라


전문가들은 흡연자들 중에서도 가장 문제가 되는 유형은 니코틴 의존형이라 입을 모은다. 그만큼 중독에서 벗어나는 게 쉽지 않으며 흡연량이 절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흡연자들이 가장 담배를 피우고 싶을 때는 아침에 일어나고 난 후다. 그들은 대부분 니코틴 의존형이며 일어나자마자 수면시간 중 부족했던 니코틴을 채우려는 욕망이 강해지는 게 그 이유다.


이렇게 아침담배를 못 참는 니코틴 의존형, 그러나 아침에만 참아도 금연성공률이 훨씬 높아질 수 있다고 한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최진숙 사무총장은 “니코틴의존형의 흡연가들이 담배를 끊으려면 첫 담배의 시작을 늦춰야 한다”며 “예를 들어 눈을 뜨면 담배를 찾기 전 화장실에 다녀오고, 물도 한 컵 마시는 것부터 하라”고 조언한다.


다음 단계로 담배를 피우는 간격을 늘려야 한다는 것. 한 시간에 한 대씩 피우던 습관을 두 시간, 세 시간으로 늘이면 결국 하루에 피우는 담배의 양을 줄일 수 있고 그만큼 니코틴 흡수가 줄어든다.


마지막으로 담배종류를 완전히 다른 것으로 바꾸는 것도 좋다.


최진숙 사무총장은 “흡연자는 니코틴 뿐 아니라 맛에도 길들여져 있기 때문에 평소에 피우던 담배가 아니면 맛에 대한 호감이 떨어진다”고 말한다.


니코틴은 3일 정도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몸에서 다 빠져나가서 가장 금단현상이 심해지게 된다. 이럴 때는 금연패취제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


니코틴 중독 자가진단표


금연을 하기에 앞서 본인 스스로 니코틴에 중독돼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음 체크리스트를 본 후 3개 이상에 해당되면 니코틴 의존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만약 5개 이상이라면 니코틴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편으로 금연을 시도할 시 심한 금단증상에 시달리다 실패할 수 있으니 위와 같은 주의사항을 꼭 실천하는 게 좋다.


△하루에 첫 담배를 아침 기상 후 20분 이내에 피운다. △아침에 피우는 담배가 가장 만족스럽다. △금연 장소에서도 담배 피우기를 참기가 어렵다. △오전에 피우는 담배가 나머지 시간에 피우는 담배보다 많다. △감기에 걸렸을 때도 담배를 피운다. △하루에 한 갑 이상 피운다. △담배 피울 때 7번 이상 연기를 들이마신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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