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은 12일 이두순 할머니는 지난 9일 급성심근경색으로 의식을 잃은 채 경상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 전날 거제 백병원으로 이송한 후 이날 밤 8시15분께 타계했다고 밝혔다.
1922년 경남 거제시 사등면 가조도에서 출생한 이 할머니는 17살 되던 1939년 그물공장에 취직시켜 준다는 말에 속아 중국 서주 위안소로 끌려갔다.
이곳에서 6년간 혹독한 위안부 생활을 강요받은 이 할머니는 해방직전 중국 청진과 부산을 거쳐 고향인 거제 가조도로 돌아왔다.
이 할머니는 1993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신고, 등록한 후 일본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는 수요시위 참여와 지역에서는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활동을 해왔다.
지난해 하반신마비로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던 이 할머니는 최근 갈비뼈골절에다 지병인 당뇨병 악화까지 겹치면서 의식을 잃고 결국 한 많은 생을 마감했다.
통영거제시민모임은 거제 백병원 장례식장에 분향소를 마련하고 장례를 시민사회단체 장례위원회를 구성해 시민사회단체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13일 오전 7시30분에 발인하며 거제시 연초면 충해공원묘지에 안치된다.
이로써 통영거제지역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6명에서 5명으로 줄었으며, 전국적으로는 85명만 생존해 있다.
통영거제시민모임 송도자 대표는 "할머니는 65년이 넘도록 통한의 역사를 떠안고 살아오셨다"며 "할머니 죽음의 의미를 되새겨 위안부 문제해결에 각오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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