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만한 저가항공사 시대적 대세"

토요경제 / 기사승인 : 2008-02-18 09: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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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초대석]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차세대 항공기 A380 기종 추가로 3대를 더 구입 계획
국내선 이어 일본·중국 등 근거리 국제선 부터 진출

대한항공이 오는 2010년 부터 취항할 예정인 차세대항공기 A380 기종을 추가로 3대를 더 구입한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13일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한국어 서비스 시작을 기념한 행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A380 취항시기가 2010년이지만, 비행기 구입이 힘든 시기인 만큼 기존 5대에 추가해 3대를 추가로 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가항공사 진출 배경에 대해서는“저가 항공사도 하나의 대세”라며“우리가 발표했을 때 의외로 고객들이 반응이 좋았다.


그 만큼 믿을 만한 저가항공사에 대한 수요가 있다고 봐야 한다”며“에어코리아를 통해 가격도 낮추고 가족여행을 할 수 있는 수준의 안전한 저가항공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진출 지역에 대해서는“지역은 근거리부터 시작할 것”이라며“당장 필요하다면 국내선 부터 하고 일본이나 중국, 동남아 등 근거리 국제선에 진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책사업인 한국형 헬기사업에 대한항공이 후방동체, 꼬리날개 등 일부를 제작하는데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형 헬기사업은 방위사업청이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군이 쓰고 있는 노후 헬기를 교체하는 사업이다. 주 계약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다. 개발비 총액은 1조3000억원 가량이다. 다음은 조양호 회장과의 일문일답.

-600여점의 작품을 1차로 선정한 것은 루브르 측에서 선정한 것인가요.

“기존 루브르 측에서 가지고 있는 작품해설 콘텐츠에 한국어 서비스를 추가한 것입니다. 리도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노하우를 축적하여 점점 우리가 주도적으로 보완해야 될 것 같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투자 대비 생산성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은데…

“저는 그 차원이 아니라 한국의 자존심을 지킨다는 측면과 고객에 대한 감사의 의미라는 뜻에서 접근했습니다. 사실 그동안 유럽노선의 경우 대한항공을 이용해 준 고객들이 없었다면 현재의 루브르 한국어서비스는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유럽하면 파리를 먼저 떠올리고, 파리하면 루브르가 연상되듯이 파리에 오는 우리 관광객들은 루브르를 한 번은 봅니다.

이런 여러 가지를 고려해 한국어 서비스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특히 젊은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 요즘 젊은 사람들이 영어를 잘하긴 하지만 미술작품 해설의 경우 전문적인 용어가 많은 만큼 비전문가에게는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가이드가 보여주는 것이나 설명하는 것을 넘어서는 충실한 가이드 역할을 할 수 있는 시스템과 함께 우리 관람객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싶었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에 대하여 공부하는 사람들처럼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야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내용에 전문성이 있는지는 몰라도 한국어 서비스가 있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관광지에서 안내 방송이 불어/영어로 다 나오는데 한국어로 나오는 곳이 많지 않아 안타까웠습니다”

-파리 노선을 이용하는 탑승객 대상으로 한국어 안내 서비스에 대한 홍보를 많이 하시겠군요. 대부분 그 분들이 루브르에 많이 오시지 않겠습니까?

“파리 취항하는 비행기에 모나리자 래핑을 했습니다. 기내잡지에 이벤트를 통해 입장권을 제공하는 홍보도 하구요”

-회장님은 루브르에 몇 번 정도 오셨었나요?

“고등학교 때부터 여행 올 때 방문했고 가족들하고도 프랑스에 오면 늘 방문했고 아버님 모시고도 온 적이 있고 아무튼 많이 다녀왔습니다”

-국책사업인 한국형 헬기(KHP) 개발 사업에 대한항공도 참여하고 있습니까?

“현재 주계약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죠. 이 사업에 대한항공은 후방동체, 꼬리날개 등 일부 부위에 대해 참여하고 있습니다. KHP 사업의 기술제휴 선은 EADS산하의 유러콥터사로서 에어버스와 대한항공과의 오랫동안 우호적 관계가 있기 때문에 KHP 사업 진행에 문제점이 있으며 잘 해결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이 도입하는 A380의 취항은 언제 예정입니까?

“2010년입니다”

- 5대입니까?

“기존 5대에 추가해 3대까지 옵션행사 해야죠. 비행기 구입이 힘든 시기이니까요”

-대한항공이 저가 항공 사업을 하려는 배경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저가항공사도 하나의 대세입니다. 문제점은 미국이나 항공선진국의 경우 정비사 조종사 등 항공인력과 격납고 등 설비 등을 비롯해 역사가 있기 때문에 임금도 낮추고 전부 아웃소싱할 수 있지만 한국은 그것이 없거든요 정비인력도 없고 조종인력도 없고 시설도 없고 그래서 저희 대한항공이 가격을 낮춰서 서비스는 떨어지더라도 가족여행을 할 수 있는 안전문제를 책임질 수 있는 저가항공사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발표했을 때 의외로 고객들이 반응이 좋았습니다. 그만큼 믿을만한 저가항공사에 대한 수요가 있다고 봐야죠”

-하신다면 지역은 어디부터?

“지역은 근거리부터 시작해야죠. 당장 운항에 들어가게 되면 필요하다면 국내선부터 하고 일본이나 중국, 동남아 등 근거리 국제선에.

그런데 우리가 하는 저가항공사가 성공하려면 차별화해야하는데, 대한항공의 정비와 시설 등을 아웃소싱하면서 독립된 회사이지만 안전관련 부분은 대한항공과 공유해 시너지를 높이려고 합니다”

-아시아나항공이 파리에 취항하면서 시장이 같이 커질 것 같은데요.

“그렇죠. 시장이 커지면 우리만 들어 가는 게 아니라 시장의 다양성 때문에 KLM, 에어프랑스 뿐 만아니라 에미레이트항공의 경우 두바이 거쳐서 서울로 연결시키죠.


우리가 독점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항공협정은 한번 체결하면 외교관계를 단절하기 전까지는 취소를 못시키거든요. 미국과 53년도에 항공협정을 잘못해서 69년에 민영화후 LA에 들어가고 나서 10년만에야 뉴욕을 들어가게 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우리가 처음에 너무 다 줘버려서 나중에 줄 게 없어진 거죠. 결국은 얻을게 없으니까 그게 10년을 끌었거든요. 항공협정이라는 것이 일반 협정하고 틀려서 신중해야 합니다.


우리나라가 T-50 고등훈련기를 UAE에 팔기 위한 조건 중의 하나가 UAE와 오픈스카이를 하자고 합니다. 국익을 위해서 하는 것은 하는데 T-50 판매에 사인하고 나서 오픈스카이를 해야지 오픈스카이를 하고 나서 UAE가 안사주면은 외교관계를 단절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저희는 경험이 많기 문에 일부 손해를 보더라도 국익차원에서 뭘 주고 뭘 받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을 보면서 건교부에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이해하지 못하면 단지 눈앞의 이익만을 노리면서 항공협정에 임하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의 하나가 EU 클로즈입니다. 결국 얻은 건 없고 아시아나도 작년에 들어가는 목적달성도 못하지 않았습니까. 국익차원에서 항공협정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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