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정은하 기자] 코스메슈티컬(화장품+의약품)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화장품의 기능·성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덩달아 시장규모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칸타월드패널이 36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코스메슈티컬 관련 제품 구매액은 2014년 약 1155억 원에서 2016년 약 2029억 원으로 2년 새 약 75% 성장했다. 고객들의 제품 구매 경험률 역시 2014년 16.1%에서 2016년 25.7%로 지속적인 증가 추이를 보였다.
이처럼 코스메슈티컬 시장의 잠재력이 부각되면서 국내 화장품업계 1, 2위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시장다각화 전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2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회사는 에스트라(AESTURA)라는 메디컬뷰티 전문 자회사를 설립해 메디컬 에스테틱(Medical Aesthetic) 사업과 더마케어 브랜드인 에스트라(AESTURA)를 핵심 사업으로 하고 있다.
에스트라는 코스메슈티컬 시장 중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보습제 영역 공략을 위해 손상된 피부 장벽 기능을 강화시켜주는 토탈보습케어 라인인 아토베리어를 지난 2008년 출시해 올해로 10년 째 보습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아토베리어는 지속적인 매출 성장으로 2015년 부터 병원 채널 보습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이상 성장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에도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트라는 아토베리어 이외에도 피부고민별 케어를 위해 리제덤RX(피부과 관리 후 약해진 피부를 위한 애프터케어), 테라크네(지성 및 여드름성 피부를 위한 포스트케어), 트리코원(연약한 두피를 위한 저자극 두피 장벽 케어) 등으로 제품 라인을 확장시켜왔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안티에이징 사업 영역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주력으로 하고 있고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피부신약, 비만, 헤어 영역의 혁신상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 역시 확대되는 코스메슈티컬 시장 확보를 위해 2014년 CNP 차앤박 화장품을 인수했다. CNP 차앤박 화장품은 2000년 론칭 이후 피부 전문가들이 16여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기획에서부터 연구개발까지 직접 참여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함으로써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CNP 차앤박 화장품의 대표 제품인 CNP 프로폴리스 에너지 앰플은 2005년 첫 출시돼 피부보습·항산화·윤기·탄력을 위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이 외에도 CNP 프로폴리스 에너지 앰플과 프로폴리스 앰플 미스트 등 프로폴리스와 관련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CNP 차앤박 화장품의 지난해 연매출은 2015년 대비 60% 가까이 상승한 500억을 돌파하며 우리나라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고객들이 CNP 차앤박 화장품을 드러그 스토어와 홈쇼핑, 차앤박 피부과와의 H&B 매장, 온라인, 면세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구매할 수 있게 유통 채널을 다각화 해왔다”면서 “국내시장 외에도 홍콩, 대만,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에 수출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코스메슈티컬 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 약 35조 원으로 현재 연평균 성장세가 15%에 달해 오는 2020년에는 81조 원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성장세는 일반화장품 시장과 비교해 2배 이상 빠른 것으로 2020년에는 전체 화장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4년 13%에서 18.3%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고령화와 소득수준의 향상으로 피부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고 한류로 인해 K뷰티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코스메슈티컬 시장의 전망이 밝다”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전폭적인 마케팅 지원과 채널 커버리지 확대 등이 필요하며 현재 주요 타킷인 국내시장과 중국시장뿐만 아니라 다른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 사드보복으로 인한 리스크 요인을 상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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