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황창규 삼성전자 사장 등 임원 7명 소환

토요경제 / 기사승인 : 2008-02-20 09: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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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9일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 등 그룹 계열사 전․현직 임원 7명을 소환해 비자금 및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을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황 사장을 소환, 차명계좌 개설 및 비자금 조성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황 사장은 지난해까지 8년째 반도체 집적도가 매년 배 증가한다는 '황의 법칙'을 통해 삼성전자 반도체 신화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앞서 황 사장은 "스티븐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계약과 관련된 미팅이 잡혀있어 소환되는 장면이 노출되면 계약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며 출석을 거부해 왔다.

이와 관련해 특검 관계자는 이날 "황 사장을 불러 비자금 조성 및 관리 의혹에 대해 조사한 뒤 출금 해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또 차명계좌 명의자인 정영만 삼성화재 전무 등 전.현직 임원 6명을 소환하고,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의 수사 대상인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헐값매각 사건과 관련해서는 조관래 전 삼성SDS 솔루션컨설팅 센터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전날 국세청으로부터 이건희 회장 일가의 납세 자료를 확보, 위법하게 조성된 재산이 있는지 또 비자금이 흘러들어 갔는지에 대한 분석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도 삼성 전․현직 임원 2453명 명의의 주식계좌 추적을 위해 삼성증권 전산센터를 9일째 압수수색하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삼성SDS가 2003년 사내전산망 OIS를 마이싱글로 완전히 대체한 뒤에도 계열사로부터 OIS 비용 받아내는 방식으로 매년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해왔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 착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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