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손보사, 대체투자 비중 60%대 진입

정종진 / 기사승인 : 2017-08-08 15: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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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리스크 증가로 위험가중자산비율 대형사 웃돌아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중소형 손해보험사들이 운용자산이익률을 높이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면서 전체 운용자산 대비 대체투자 비중이 지난 3월말 기준 60%를 넘어섰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중소형사의 대체투자 비중은 지난 2015년 3월 48.5%에서 올해 1분기말 기준 61.1%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투자리스크도 증가해 중소형사의 위험가중자산비율이 3월말 평균 54.4%를 기록, 대형사(45.5%)를 상회했다.


위험가중자산비율은 총자산 중 부실위험이 있는 자산의 비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비율이 높을수록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자산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업계는 중소형사들이 저금리 기조 장기화, 높은 장기보험 매출 비중 등으로 인해 자산운용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대체투자 비중을 늘리는 한편 PF대출, 신종외화증권 등 높은 위험가중치를 적용받는 대체투자에 집중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 보험리스크관리실 손해보험팀 관계자는 "장기보험 비중이 높은 중소형사는 저금리 기조로 인한 예정이율 부담과 취약한 보험영업 수익성으로 인해 자산운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대출채권·외화유가증권 등의 대체투자 중심의 신규투자가 확대되고 있고 특히, 대체투자 중에서도 고위험투자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래프=예금보험공사>

한편 금감원 통계에 따르면 대부분 중소형사의 경우 지난 3월말 기준 위험가중자산이 총자산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 가운데 60% 안팎의 비율을 보인 회사들도 있다.


구체적으로 MG손해보험의 위험가중자산은 1조8761억원으로 총자산에서 65.35%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으며 이어 롯데손해보험 61.16%(위험가중자산 3조7684억원), 흥국화재 57.91%(5조6016억원), NH농협손해보험 49.85%(4조2108억원), 메리츠화재 49.1%(7조5538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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