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플라잉벤처 멈춤 사고 공식 사과…"늑장대응, 뼈아픈 잘못"

여용준 / 기사승인 : 2017-08-09 12:28:30
  • -
  • +
  • 인쇄
무기한 운영 중지…전체 유기시설 전수조사
지난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놀이기구 '플라이벤처'가 운행 중 멈춰 소방대원들이 탑승객들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송파소방서>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롯데월드가 지난 5일 발생한 플라잉벤처 멈춤 사고에 대해 9일 공식 사과했다.


롯데월드는 사과문을 통해 “이번 플라이벤처 멈춤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고객 분들, 그리고 롯데월드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고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전문가들과 함께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며 “사고원인이 밝혀질때까지 플라잉벤처는 무기한 운영을 중지한다”고 전했다.


롯데월드에 따르면 현재 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전문가들은 송파경찰서와 과학수사대, 기기의 제작사인 다이나믹어트랙션,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롯데월드 내부 관계자 등이다.


롯데월드는 이번 사고에서 구조가 지연된 것에 대해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는 저희의 뼈아픈 잘못”이라며 “긴급수리를 통해 오작동 상황을 우선 복구하려 했으나 기다리다 못한 고객 분이 먼저 신고를 하는 등 미숙한 대처로 인해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저희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던 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또 사고 피해자들에게 구조 진행상황을 자세히 안내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롯데월드는 사과와 함께 안전과 관련된 네 가지 공약을 걸었다. 먼저 ▲상시 안전대책반 가동과 ▲전체 유기시설에 대해 제작사와 제3자 외부기관을 통한 안전점검 전수조사, ▲피해고객에 대한 치료와 후속조치, ▲사고 발생시 신속하고 안전한 고객 하차 최우선 등이 있다.


한편 지난 5일 롯데월드에서는 플라잉벤처 놀이기구가 작동 중 멈춰 주말 나들이객 70여명이 9m 상공에 매달려 있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롯데월드 측이 아닌 고객이 119에 신고해 3시간만에 구조될 수 있었다. 탑승객들은 롯데월드 측이 이때 “잠시만 자리에 앉은 상태에서 기다려달라”는 안내방송만 할 뿐이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