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손해보험사들의 법인보험대리점(이하 GA)채널 시책 과열 양상이 한풀 꺾이고 있다. 금융당국이 나서 손보사들의 과도한 시책 경쟁에 제동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등 손보사들이 내걸은 11월 셋째주 GA채널 시책을 보면 보장성보험의 경우 월납보험료의 200%까지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11월 둘째주까지 손보사들이 400%대의 고강도 시책을 유지했었던 것을 감안할 때 시책비가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삼성화재는 13~17일 보장성보험에 대한 시책을 최대 200%로 정했다. 월납보험료 10만원 이상 체결시 설계사에게 20만원의 추가 수당이 주어지는 셈이다. 아울러 10만원 상당의 현물 시상을 더했다.
현대해상 역시 200%의 추가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는데 다만 10월과 11월 두 달 연속 월납보험료 누계 50만원 이상의 계약을 체결한 설계사에게는 현물 시책으로 금 5돈을 주기로 했다.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도 200% 수준의 시상금과 현물 시책을 내걸었다.
시책은 설계사의 영업활동을 독려하기 위한 회사의 지원 정책이기도 하지만 다른 이면으로는 불완전판매를 야기하는 근원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취급하는 GA 특성상 시책이 높게 걸린 회사의 상품을 우선적으로 권유하는 것은 물론 시책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보험료 대납 등 불·편법까지 동원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금감원에서는 지난 6월 각 보험사에 '법인대리점 시책관련 유의사항'을 전달하고 보험사간 시책비 과당 경쟁으로 인해 모집질서 저해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고강도 시책 기조가 이어지면서 결국 금감원이 일부 손보사를 대상으로 현장검사를 계획하는데 이르자 손보사들도 시책비를 절반으로 낮추게 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GA 영업의 특성상 추가 수당을 많이 주는 회사로 설계사들의 관심이 모이기 때문에 시책 경쟁을 펼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금감원의 이번 조치로 당분간 고강도 시책을 펼치려는 손보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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