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전환 기준·혜택은?…‘애매모호’

조은지 / 기사승인 : 2017-08-11 11: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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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준하는 혜택 부여…한화·CJ 처우개선 고심
<사진=CJ, 한화>

[토요경제=조은지 기자] 최근 기업들 사이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정규직 전환’이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궁극적인 목적으로 봤을 때 해소가 되고 있느냐에 대해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화그룹은 다음달부터 한화호텔&리조트, 한화갤러리아 등 그룹 내 계약직 직원 85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규직 전환 혜택에 관해서는 계열사마다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지원부분을 알 수 없다고 했다.


한화 관계자는 “근무성적평가에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경우 정규직 전환 혜택이 제공된다”며 “그러나 혜택이나 복리후생 등이 계열사마다 다르기 때문에 어떤 부분에 지원이 들어가는지는 딱 집어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CJ그룹도 파견직 3008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6일 CJ그룹은 방송제작 직군, 조리원 직군 등을 직접고용 형태로 전환하고 무기계약직을 ‘서비스 전문직’으로 이름을 변경하면서 의료비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프레시웨이 조리원 직군 2145명과 CJ E&M, 오쇼핑, 헬로비전의 방송제작 직군 291명, 사무보조직 572명 등 총 3008명이 정규직 전환 대상이 되며 각 직군별로 파견회사와 계약이 만료되는 시기에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급식 조리원은 비정규직 근로자 2145명 전부를 정규직 전환으로 하며 근로자들의 고용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올해 말 CJ프레시웨이에서 근무하시는 조리원분들 2145명을 전부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라며 “의료비 지원, 복리후생 등을 지원하겠지만 디테일하게 어떤부분을 어느 정도까지 지원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르바이트 형태의 근무자는 제외되겠지만 상시 근무자 계약직 근무자는 전환된다. 올해 말 계약업체와의 계약이 만료된 뒤 정규직으로 전환이 되기 때문에 급하게 정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CGV, 올리브영, 푸드빌, 프레시웨이 등에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은 현재 무기계약직으로 근무를 하고 있으며 이는 ‘서비스 전문직’이라는 명칭으로 바뀌게 되고 의료비 본인부담금 중 10만원을 제외하고는 전액 지원받게 된다.


프레시웨이 계약직 현장근로자는 “현장에서 근무하는 영양사에게 물어봤지만 공지가 내려온것도 없고 들은바도 없다”며 “매년 최저임금에 맞춰 재계약을 했었는데 이제는 정직원으로 복리후생도 함께 지원을 해 준다면 근무환경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중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무늬만 ‘정규직’이라며 “비정규직과 정규직 사이에 계급이 하나 더 생긴 것 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업계 관계자는 “비정규직 근무자들의 경우 고용에 대한 안전과 좋은 급여를 바라기에 정규직전환을 희망한다”며 “터무니없는 혜택으로 정규직이라고 말하면 이는 정규직에서 새로운 계급이 나온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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