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정은하 기자] 대한항공이 연매출 12조원을 향해 순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들은 상반기 실적이 양호하고 성수기로 꼽히는 3분기를 앞두고 있다는 이유로 올초 취임한 조원태 사장의 연매출 12조원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상반기 매출은 5조7712억원으로 1.5% 증가했으며, 2분기 매출은 2조9052억원 영업이익은 17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와 8.5% 증가했다. 당초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으로 인해 대한항공을 포함한 국내 항공사의 매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미주·유럽 노선 등 장거리 노선 마케팅을 강화하고 취항 횟수를 늘리는 등 네트워크 확대에 집중하고 일본·동남아 노선 등 신규 취항에 적극 나서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구체적으로 구주노선 14%, 동남아노선 11%, 대양주노선 4%, 미주노선 1% 등 대부분의 노선이 성장세를 보였고 견조한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잉사의 차세대 항공기인 B787-9의 도입 또한 기내 수용 능력을 높이며 매출 상승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B787-9 이외에도 2011년부터 ‘하늘 위의 호텔’이라 불리는 에어버스사의 A380 10대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또 B747-400를 대체할 기종으로 2015년부터 B747-8i를 도입해 현재 7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추가 3대를 도입될 계획이다. 조 사장은 지난 5월 주주총회에서 “B787-9과 같은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를 지속적으로 도입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대한항공의 하반기 실적 또한 밝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특성상 3분기는 성수기인데다 긴 추석 연휴로 인해 여객수요가 급증해 이를 바탕으로 매출과 이익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대신증권은 "상반기 대한항공은 기대치에 부합한 깔끔한 실적을 냈다“면서 ”하반기에도 성수기와 긴 연휴로 인한 여객 수요를 예상해봤을 때 실적 상승뿐만 아니라 조 사장이 목표로 한 연매출 12조원 달성도 가능해보인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객들의 니즈 변화를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소비 트렌드에 맞춰 각종 프로모션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매출 12조를 이뤄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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