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정은하 기자] 최근 자동차 구매를 위해 여러 브랜드의 대리점에 다녀왔다. 다녀와서 한 가지 느낀 점이 있었는데 국산차 딜러들의 고객응대 수준이 수입차 딜러들의 수준보다 훨씬 낮았다는 점이었다.
영업방식 또한 수입차 브랜드는 독특하면서도 고객의 눈길을 끄는 프로모션을 다수 진행하고 있었는데 국산차 브랜드는 기본적인 할인 프로모션 이외에는 진행하고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마침 국산 자동차 판매 실적이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심심치 않게 듣고 있었던 터라 국산차 딜러들의 영업방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나가던 회사들도 하루아침에 망하듯 경영환경이 점차 나빠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기업들은 기존의 경영원리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게 됐다. 특히 자동차 업계에는 이미 예전부터 신지식창조 혹은 창조경영이 생존문제가 됐다.
애플의 '혁신', NASA의 '과학', 호텔의 '서비스'의 조합과 같이 자동차 업계는 생존하기 위해서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먼저 생각해내야 하는 것은 기본이며, 복잡한 데이터를 고도의 기술로 분석해야 하고, 이제는 제품과 더불어 제품의 구매 전 과정을 서비스로 맞춤 제공해야 하는 시대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이런 시점에서 국내 자동차 업계들은 고객응대능력 하나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경쟁력을 잃어가며 시장에서 도태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됐다. 국내 자동차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무언가 새로운 경영원리가 필요해 보였다.
그러다가 문득 대학생 때 청강했던 경영학과 수업에서 배운 ‘경영예술’이란 개념이 머릿속을 스쳤다. 경영예술이란 예술 원리를 기업경영에 접목하여 기업경영을 예술의 경지로 승화하는 것을 말한다.
즉, 기업의 경영활동에 경영예술이라는 개념을 도입하면 구성원들은 스스로의 정체성을 경영예술가로 인식하고 자신의 자율성과 창의성, 상상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고객의 공감과 감동을 만들어내는 창조경영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만약 국내 자동차 업계가 경영예술을 도입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분명 딜러는 영업활동을 일종의 작품활동으로 여길 것이고 생계수단을 자아실현으로 승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국내차 딜러들은 고객에게 지금과는 다른 색다른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수입차 딜러들보다 높은 판매 경쟁력을 충분히 갖출 수 있지 않을까?
뭐가 됐든 국산 자동차 업계가 보수적인 영업 방식 그리고 경영 방식에서 탈피해야 할 때인 것은 분명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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