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CJ그룹의 모태이자 가장 큰 계열사인 CJ제일제당 수장이 약 6년 만에 교체되면서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5월 경영에 복귀한 이재현 회장의 첫 정기 인사라는 점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23일 관련 업계와 재계에 따르면 CJ그룹은 24일 임원 정기 인사에서 신현재 CJ경영총괄 부사장(56·사진)을 CJ제일제당의 대표이사로 공식 임명할 방침이다. 신현재 부사장은 그룹 내에서 전략가로 평가받는 인사로 지주·계열사를 오가며 국내외 사업전략을 기획하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알려졌다.
신 부사장은 1961년생으로 부산중앙고, 부산대 경영학과 출신이며 제일합섬에서 일하다가 2003년 CJ에 합류했다. 이후 CJ사업총괄, CJ오쇼핑 경영지원실장, CJ대한통운 공동(이채욱 CJ부회장과)대표이사 겸 성장전략실장으로 있다가 2014년 12월 경영위원회의 경영총괄로 옮겼다. 그룹 내 기업기획과 재무, 마케팅 등을 총괄하는 등 그룹 경영기획실장 역할을 담당해왔다.
신 부사장의 그룹 내 입지도 탄탄하다. 그는 이채욱 CJ 부회장과 함께 이재현 회장의 핵심 측근 중 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주력 계열사인 CJ제일제당 수장 교체를 두고 이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면서 선포한 2030월드베스트CJ라는 비전을 그룹 전반을 총괄해 온 측근을 통해 실행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CJ제일제당 대표이사를 맡아 온 김철하 부회장(65)의 거취 역시 주목받고 있다. 김 부회장은 바이오·R&D 전문가의 경험을 살려 CJ그룹 미래경영연구원 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의 중장기 투자전략과 미래 먹거리를 찾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냄에 따라 바이오를 그룹 차세대 동력으로 육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인사가 공식적으로 나와 봐야 알겠지만 그룹의 비전을 이끌 수 있는 쪽으로 인사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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