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 KB·생보 ING, 빅데이터 사업 앞서나간다

정종진 / 기사승인 : 2017-08-31 11: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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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분석 역량 강화 위해 플랫폼·전략모델등 구축
ING생명 세종대로 본사(왼쪽)와 KB손해보험 테헤란로 본사<사진=ING생명, KB손해보험>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KB손해보험이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높이기 위해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이는 보험권 빅데이터 분석 역량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보다 효율적인 인프라를 갖추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KB손보 뿐 아니라 다른 보험사들도 관련 플랫폼 구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은행, 여신금융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쳐져있던 보험권의 빅데이터 분석 역량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는 현재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한 개발 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이어 이르면 오는 9월중 본격적으로 작업에 착수, 내년에는 관련 인프라를 갖출 계획이다.


KB손보가 도입할 빅데이터 플랫폼은 계약에서부터 보상까지 전반에 걸린 정형적인 데이터 뿐 아니라 VOC(고객의 소리), 고객 상담내용 등 비정형 데이터를 한번에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중 세부 기능의 하나로 '보유계약 통합분석'이 마련되는데 이는 보유계약별 보상 및 사고건 연관성을 파악해 '고객-상품-언더라이팅-보상'까지 일련의 과정을 하나로 묶어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고객상담 등 비정형 데이터를 텍스트마이닝해 정형화하는 기능도 탑재할 방침이다.


KB손보의 경우 자동차보험 '대중교통할인특약' 등을 비롯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차별화된 보험상품 개발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데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으로 이같은 전략이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KB손보 관계자는 "회사에서 다루는 빅데이터 용량이 커지고 있는 것은 물론 파악해야 되는 범위도 넓어지고 있어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빅데이터 분석 역량이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험업계에서는 빅데이터 활용이 보다 고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효율적인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은행권의 경우 대부분 회사가 관련 인프라를 이미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들어 보험사들도 관련 플랫폼을 도입하고 있는 추세"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ING생명의 경우 생명보험협회,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2016년 빅데이터 활용 스마트서비스 시범사업'에 참여해 지난해말 보험업 'Value Chain'(가치 사슬)을 기준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 전략모델을 개발한 바 있다.


ING생명은 이를 통해 분석작업의 성격에 따라 단일 서버 또는 클러스터를 하나의 서버처럼 활용 가능한 분석환경을 구축했다.


ING생명 관계자는 "머신러닝, 딥러닝, 강화학습 등 최신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해 고객 관련 사항부터 서비스 사후관리까지 보험업무 전반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실제 업무활용과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신계약 계약이탈 예측분석, 보험사기 예측분석, 민원고객 예측분석 등 전반적으로 프로세스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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